23년 만의 ‘음악중심’ 무대 이어 또 다른 파격 변신
대학 축제서 선보인 ‘5세대 아이돌 메이크업’ 정체는?
배우 하지원이 또 한 번의 파격적인 변신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23년 만의 음악 방송 출연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이번에는 ‘대학 축제’ 무대를 위해 ‘5세대 아이돌 메이크업’에 도전하며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비주얼을 과시했다. 48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그의 도전에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과연 그는 어떤 모습으로 변신했을까?
지난 4일, 하지원은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 ‘26학번 지원이요’를 통해 축제 무대를 준비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그는 본격적인 리허설에 앞서 대기실을 찾아 메이크업을 받았다. 설레는 표정으로 “응원단에 어울리는 스페셜한 페스티벌 메이크업을 하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야외 무대의 특성을 고려한 듯 “응원단 연습할 때 땀 많이 흘리니까 (메이크업을) 단단하게 하고 가야 한다”며 지속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학 축제 무대, 왜 5세대 아이돌 메이크업이었을까
단순히 화려한 메이크업이 아니었다. 그가 선택한 콘셉트는 현재 가장 뜨거운 트렌드로 꼽히는 ‘5세대 여자 아이돌’ 메이크업이었다. 수많은 스타일 중에서도 맑고 투명한 피부 표현 위에 은은한 색조와 화려한 글리터를 얹는 ‘구운 무화과 메이크업’을 최종 선택했다. 이는 최근 아이돌 그룹 멤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끄는 스타일이다.
20대 대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는 축제인 만큼, 최신 유행을 완벽하게 소화해 세대를 아우르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담당 PD가 “웜톤이냐 쿨톤이냐”고 묻자, 곁에 있던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잠시 고민하더니 “제가 봤을 때 지원 씨는 럭셔리 엘레강스와 페미닌한 이미지의 중간이어서 가을 웜톤인 것 같다”고 전문적인 소견을 밝혔다. 이 진단을 바탕으로 피부 톤에 맞는 무화과 빛 색조를 얼굴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가을 웜톤 피부를 가진 사람이라면 하지원의 메이크업 연출법을 참고해볼 만하다.
23년 전 ‘홈런’ 무대와 놀랍도록 닮은 열정
이번 변신이 더욱 놀라운 이유는 최근 보여준 행보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원은 지난 5월 30일, 유튜브 채널 조회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MBC ‘쇼! 음악중심’ 무대에 올랐다. 2003년 영화 ‘역전에 산다’ OST로 발매했던 곡 ‘홈런’ 무대를 무려 23년 만에 완벽하게 재현해 낸 것이다. 이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었다.
당시 그는 군살 하나 없는 탄탄한 복근과 녹슬지 않은 안무 소화력을 선보여 현장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아이돌 메이크업 도전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 나이에 굴하지 않고 현재의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즐기는 태도가 23년 전 무대 위 열정과 그대로 겹쳐 보인다.
눈 밑에 별 모양 글리터까지 붙이며 완벽한 ‘5세대 비주얼’로 거듭난 그는 거울을 보며 “너무 마음에 든다. 기분이 지금 너무 야르하다”며 신조어를 사용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야르하다’는 ‘신나고 기분이 좋다’는 의미의 신조어로, 대학생 콘셉트의 유튜브 활동에 완벽히 몰입한 모습을 보여준다. 1978년생, 올해 48세 배우의 끝없는 도전이다.
사진=MBC ‘음악중심’ 캡처
음악 방송부터 대학 축제까지,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는 하지원의 모습에 대중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그의 유튜브 채널 ‘26학번 지원이요’는 앞으로 또 어떤 놀라움을 보여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