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의 갑작스러운 결별 소식에 팬들 충격

각자 차기작 준비 중인 두 사람, 향후 행보에 쏠리는 이목

사진=최수영, 정경호 인스타그램 캡처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로 불리던 배우 정경호와 최수영의 14년 연애사에 마침표가 찍혔다. 결혼 소식을 기다리던 팬들에게는 더없이 안타까운 소식이다. 두 사람은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들의 긴 서사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최수영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9일 “최수영이 최근 정경호와 헤어진 것이 맞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2012년부터 이어온 인연을 정리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한 것이다.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은 좋은 동료로 남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오랜 기간 서로의 활동을 가장 가까이서 응원해 온 만큼, 연인 관계는 끝났지만 서로의 미래를 지지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14년 신뢰 쌓았지만 결국 ‘좋은 동료’로



팬들의 오랜 결혼 기대감은 결국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선후배 사이로 만난 두 사람은 2012년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이후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연예계 대표 공개 커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두 사람은 공식 석상이나 인터뷰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과 존중을 스스럼없이 드러내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1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줬기에 이번 결별 소식이 주는 충격은 더욱 크다.

만약 당신이 10년 이상 연애를 했다면, 이별 후 관계를 어떻게 정리하겠는가. 이들의 선택은 많은 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각자의 길에서 이어갈 새로운 연기 활동



결별의 아픔 속에서도 두 사람은 본업인 연기 활동에 매진하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정경호는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래 꾸준히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구축해왔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시작으로 ‘슬기로운 감빵생활’, ‘라이프 온 마스’, 그리고 신드롬급 인기를 끈 ‘일타 스캔들’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현재 그는 ENA의 새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혹하는 로맨스’ 촬영에 한창이다.

최수영 역시 가수에서 배우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례다. 2007년 걸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해 최정상의 인기를 누린 그는 연기자로 전향한 뒤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드라마 ‘38 사기동대’, ‘런 온’에 이어 지난해 큰 호평을 받은 ‘남남’까지. 작품마다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최근에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학교 다녀왔습니다’ 캐스팅 소식을 알리며 또 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비록 14년 연애의 결실을 보지는 못했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새로운 막을 올릴 두 배우의 행보에 대중의 조용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