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시여’ 스타의 5년 공백기, 원인 모를 질환 고백
이태곤과 20년 만의 재회에서 털어놓은 힘든 속사정
배우 이수경이 5년간의 긴 공백기를 깨고 대중 앞에 섰다. 한때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던 그녀가 갑작스레 자취를 감춘 배경에는 심각한 ‘피부 질환’과 급격히 저하된 ‘면역력’이라는 숨겨진 아픔이 있었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20년 지기 동료 배우 앞에서 그간의 속사정을 조심스럽게 털어놓으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남겨서 뭐하게’에서는 배우 이태곤이 이수경을 특별 손님으로 초대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2005년 방영된 인기 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 호흡을 맞춘 깊은 인연이 있다.
이태곤은 이수경에 대해 “드라마 할 때 되게 예뻐한 후배이자 동생”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잠깐 아팠다고 하더라”라며 “연락이라도 해서 안부도 묻고 해야 했는데 무관심했던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에 초대했다”고 20년 만의 재회가 성사된 배경을 설명했다.
얼굴부터 전신 뒤덮은 두드러기, 공백기 이유였다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이수경은 그간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한동안 투병 생활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좀 아팠다. 제가 면역력이 많이 약한 편”이라며 입을 열었다. 얼굴부터 시작해 전신으로 퍼져나간 원인 모를 두드러기가 문제였다.
갑작스러운 피부 질환으로 피부가 온통 울긋불긋해지자 외부 활동 자체가 힘들어졌다. 이수경은 “알레르기처럼 두드러기가 나 대인기피증이 생겼다”고 당시의 심각했던 상황을 전했다. 결국 그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5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가져야만 했다. 현재는 꾸준한 치료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이수경은 “지금은 계속 주사를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
약해진 면역력에 사업 실패까지 겹친 시련의 시간
갑작스러운 질환의 명확한 원인은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로 추정된다. 이태곤이 원인을 묻자 이수경은 “면역력이 워낙 약하다더라. 스트레스성인 듯도 하다”고 답했다. 배우로서의 활동이 막힌 상황에서 그녀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방송에서 사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수경은 “저도 이자카야와 브런치 카페 사업도 해봤다”며 솔직하게 실패담을 공유했다. 그는 “제가 반주하는 걸 좋아하다 보니 좋아할 만한 걸 하는 게 좋다고 해서 해봤는데, 사업 2개는 안 되더라. 잘 안됐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투병과 사업 실패라는 이중고를 겪었던 셈이다.
2003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이수경은 드라마 ‘하늘이시여’, ‘소울메이트’, ‘며느리 전성시대’, ‘식샤를 합시다’ 등 다수의 인기작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과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오랜 시련의 시간을 지나 다시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그녀의 건강한 복귀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