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적 후 재조명된 마요르카 시절 출퇴근길…포르쉐 파나메라가 ‘검소하다’는 평가를 받은 배경
손흥민 원톱·스리백 전술 논란 속 12년 만의 재도전, 아쉬움만 남긴 채 막 내린 대표팀의 현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후 이강인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그의 커리어뿐 아니라 과거 모습까지 재소환되는 가운데, 마요르카 시절 출퇴근 영상이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영상 속 ‘포르쉐 파나메라’는 그의 현재 위상을 상징하는 듯했지만, 동시에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보여준 모습과 겹치며 묘한 대비를 이뤘다. 개인의 성공과 팀의 아쉬움이 교차하는 이 상황은 단순히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는다.
연봉 60억에 포르쉐가 검소하다는 평가를 받은 이유
영상 속 차량으로 지목된 포르쉐 파나메라는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의 고급 세단으로, 가격대부터 대중적 모델과 거리가 있다. 국내 판매 가격은 기본 1억 3,750만 원에서 시작해 상위 트림은 2억 4,750만 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온라인에서 ‘검소하다’는 의외의 반응이 나온 것은 그의 연봉과 비교됐기 때문이다.이강인의 추정 연봉은 약 60억 원 수준이다. 차량 가격이 연봉의 약 2~4%에 불과하다는 계산이 나오면서, 소득 대비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여론이 형성된 것이다. 이는 고가의 차량 이미지와 선수 개인의 위상이 맞물려 만들어 낸 독특한 현상이다.
PSG 이적이 마요르카 시절 영상까지 끌어올렸다
이 이슈의 시작이 PSG 유니폼이 아닌 마요르카 시절이라는 점은 흥미롭다. 마요르카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세계적인 명문 구단 PSG로 이적하자,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과거 팬이 촬영한 출퇴근 영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특히 영상에 노출된 ‘0700 MBC’ 번호판과 하금테 안경을 쓴 이강인의 모습이 구체적으로 언급되며 축구 팬덤과 자동차 커뮤니티 양쪽에서 이야깃거리를 제공했다. 이강인의 성장 서사와 PSG의 위상, 파나메라의 이미지가 한 장면에 겹치며 화제성을 증폭시킨 셈이다.
개인의 명성과 달리 대표팀은 무거운 현실에 부딪혔다
이강인의 차량 이슈가 그의 스타성을 보여준 단면이라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남긴 성적표는 훨씬 무거웠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했지만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0-1로 패하며 1승 2패, 조 3위로 탈락했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돼 조 3위에게도 32강 진출 기회가 있었지만, 대표팀은 그 문턱을 넘지 못했다. 손흥민(34), 김민재(30), 이강인(25) 등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는 핵심 자원들이 포진했기에 탈락의 충격은 더욱 컸다.
스리백과 손흥민 활용법, 숙제만 남긴 전술 논란
결과뿐 아니라 과정에 대한 비판도 거셌다. 홍명보 감독이 꺼내든 스리백 전술은 수비 숫자를 늘렸지만, 빌드업 속도를 늦추고 측면 공격의 파괴력을 줄였다는 지적을 받았다. 중앙 공격이 쉽게 차단되면서 전방으로 향하는 패스는 단조로워졌다.손흥민을 원톱으로 기용한 전략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세계적인 득점 자원인 손흥민이 상대 수비에 고립되거나 측면으로 빠지는 장면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경직된 전술 운용과 플랜 B의 부재는 결국 12년 만의 월드컵 재도전이 아쉬움으로 끝나게 된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강인의 개인적 성장이 대표팀의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한 현실을 보여준 장면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