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아예 모른다”던 김종국, 30년 현금 고집 꺾은 투자 비결은.

‘10만 전자’ 동료와 다른 행보, 그의 평균 매수 단가 들어보니.

가수 김종국. SBS플러스 제공
가수 김종국. SBS플러스 제공


가수 김종국은 연예계에서도 소문난 ‘짠돌이’로 통한다. 그의 30년 가까운 재테크 원칙은 단 하나, ‘올 현금’이었다. 그랬던 그가 최근 한 방송에서 예상 밖의 투자 수익률을 공개하며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은행 이자 외에는 재테크를 해본 적 없다던 그의 고백 뒤에는 400%에 달하는 수익률이라는 반전이 숨어 있었다. 동료 연예인이 ‘10만 전자’의 아픔을 토로하던 바로 그 자리에서 벌어진 일이다.

“은행 이자 2%면 충분하다”던 고집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상황은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펼쳐졌다. 재테크 전문가들이 출연한 이날 방송에서 김종국은 “30년 동안 재테크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은행 이자 2%만 받으며 현금 자산을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이와 대조적으로 함께 출연한 양세찬은 자신을 ‘전설의 6만 전자 주주’라 칭하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한때 ‘10만 전자’ 시절도 겪었지만 지금은 손실을 봤다는 그의 경험담은 많은 개인 투자자들의 공감을 샀다.

주변 권유로 시작한 투자의 놀라운 결과



김종국의 반전은 바로 여기서 시작됐다. 그는 “주식은 아예 모르는데 주변에서 삼성전자는 가지고 있으라고 해서 사놓기만 했다”고 털어놨다. 그의 삼성전자 평균 매수 단가는 약 5만 원 수준이었다.

‘5만 전자’ 시절에 매수한 주식을 그는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었다. 심지어 “팔 생각이 없다”는 말로 장기 투자의 정석을 보여줬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가 1주당 25만 원대에 거래되는 점을 고려하면, 김종국의 단순 계산 수익률은 400%에 이른다. 주식 문외한의 우직한 투자가 전문가도 놀랄 만한 성과로 이어진 셈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