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탈세 의혹 후 130억 추징금 완납, 그가 군대에서 보인 행보

육군 군악대 복무 중 ‘사도 요한’ 세례명 받아…전역 후 활동에 쏠리는 시선

차은우가 출연한 ‘그날 군대 이야기’ 시리즈 영상 한 장면. 유튜브 채널 ‘KFN 플러스’ 캡처


배우 차은우가 군 복무 중 뜻밖의 행보를 보였다. 지난 1일, 그가 천주교 세례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결정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의 군 복무 기간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탈세 논란과 겹치기 때문이다. 논란의 정점에서 받은 세례라는 점에서, 일련의 과정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억 탈세 논란, 그 배경에는 모친의 1인 기획사가 있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1월 불거진 세무조사였다. 국세청은 차은우가 모친이 설립한 1인 기획사를 통해 수입을 부당하게 수취, 약 2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탈세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질적인 매니지먼트 활동 없이 용역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회피했다는 지적이었다.

이러한 의혹은 그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혔다. 논란이 커지자 차은우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추후 진행되는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그는 지난 4월, 추징금 약 130억 원을 전액 완납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한 직장인의 평생 소득을 훌쩍 넘는 금액을 완납하며 논란을 일단락 짓는 듯했다.

추징금 완납 후, 군대에서 전해진 또 다른 소식



탈세 논란이 채 가라앉기도 전인 지난해 7월 현역으로 입대한 그는 현재 육군 군악대 상병으로 복무 중이다. 그런 그에게서 새로운 소식이 들려온 것은 추징금을 완납하고 약 두 달이 지난 시점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차은우는 지난달 영내에서 진행된 종교 활동 예식에 참석해 천주교 세례를 받았다.

그가 받은 세례명은 ‘사도 요한’으로 알려졌다. 세례는 단순히 종교를 갖는 것을 넘어, 과거를 씻고 새로 태어난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거액의 추징금을 납부한 직후 군대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이뤄진 그의 종교적 선택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차은우의 전역 예정일은 내년 1월이다. 사회적 물의를 빚은 후 130억 원의 추징금 완납, 그리고 군 복무 중 세례까지. 복잡한 시간들을 보낸 그가 전역 후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지 이목이 집중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