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 시절 썼던 극한의 체중 감량법, UFC 선수들과 비슷하지만…

일반인이 따라 하면 나타날 수 있는 심각한 신체 변화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방송에서 공개한 극한의 다이어트 경험담이 화제다. 단 하루 만에 체중 4kg을 감량했다는 그의 고백 뒤에는 ‘극한의 감량법’이라는 핵심이 있다.
이는 단순히 운동량을 늘리는 수준이 아니었다. 전문가들은 이 방법의 원리가 사실상 ‘강제 수분 배출’에 가깝고,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카리나는 지난 12일 JTBC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습생 시절의 일화를 풀었다. 체중계 숫자가 4kg 늘어난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다음 날 있을 측정을 앞두고 극단적인 방법을 택했다는 것이다.

그가 택한 방법은 이렇다. 히터를 튼 연습실에서 레깅스, 땀복, 후드 집업, 패딩까지 껴입고 5~6시간 동안 쉬지 않고 뛰었다. 이후 집에 돌아가 1시간 동안 반신욕으로 땀을 더 뺐다. 이 경험을 이야기하며 카리나는 “UFC 선수들이 그렇게 한다더라”고 덧붙였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땀복 입고 6시간, 정말 지방이 빠졌을까



실제로 카리나가 언급한 방식은 격투기 선수들이 계체를 앞두고 사용하는 급속 감량법과 원리가 같다. 이는 체지방을 태우는 것이 아닌, 단기간에 체내 수분과 글리코겐을 고갈시켜 일시적으로 체중을 낮추는 기술이다.
두꺼운 옷을 입고 고온에서 운동하면 엄청난 양의 땀이 배출된다. 이때 빠져나가는 것은 대부분 수분이다. 따라서 하루 만에 4kg이 줄었더라도 실제 지방이 그만큼 사라진 것은 아니다. 물 한두 잔만 마셔도 체중은 원래대로 돌아오기 시작한다.

만약 단기간에 체중을 줄여야 하는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면, 한 번쯤 솔깃할 수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선수들은 전문 트레이너와 의료진의 철저한 관리 아래 이 방법을 사용하며, 계체 직후에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수분과 영양을 즉시 보충한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카리나 감량법, 전문가들이 경고하는 이유



전문가들이 일반인에게 이 방법을 ‘절대 금물’이라 경고하는 배경에는 명확한 의학적 위험이 있다. 급격한 탈수는 신체 전해질 균형을 무너뜨려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킨다.
가볍게는 어지럼증, 두통, 근육 경련, 극심한 피로감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혈압이 떨어지고 심박수가 급증하며 탈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고온 환경에서의 무리한 운동은 열사병 위험까지 높인다.

카리나 역시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그렇게 먹지도 못하고 운동도 못 하겠더라”며 과거의 방법임을 강조했다. 건강을 담보로 한 무리한 체중 감량은 일시적인 숫자 변화를 가져올 뿐, 장기적으로는 몸을 망가뜨리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