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더 잘 살겠다” 씩씩한 약속에 결국 눈물 보인 어머니

과거 간경화 앓았던 사연과 ‘어머니의 꿈’ 노래 비화 공개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가수 린이 이혼 후 어머니와 떠난 여행에서 그간 숨겨왔던 속내를 털어놨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모녀의 여행은 밤이 깊어지면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딸의 갑작스러운 이혼 고백을 들어야 했던 어머니의 마음, 그리고 그 앞에서 씩씩함을 유지해야 했던 딸의 진심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밤바다를 배경으로 마주 앉아 조심스럽게 대화를 시작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갑작스러운 이혼 고백에 어머니는 말을 잇지 못했다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는 린의 “나한테 서운한 거 없어?”라는 한마디에 바뀌었다. 한참을 머뭇거리던 어머니는 “갑자기 이혼한다고 찾아와서”라며 어렵게 입을 뗐다.

요즘 세상에 이혼이 드물지 않다고들 하지만, 부모 마음은 그렇지 않다며 속상함을 내비쳤다. 어머니는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으면 혼자 결심하고 왔을까 싶다가도…”라며 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딸의 씩씩한 위로에 어머니의 마음도 움직였다



어머니의 눈물에 린은 오히려 담담하게 위로를 건넸다. “내가 앞으로 더 잘 살겠다”는 딸의 당찬 약속에 어머니도 마음을 열었다.

앞서 린은 방송에서 화장실에서 뜨개질하는 독특한 일상을 공개해 주변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린은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걱정 많이 해주시더라”라며 어머니를 안심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어머니의 꿈은 오직 딸의 행복이었다



대화는 어머니의 건강 문제로 이어졌다. 과거 간경화를 앓았던 어머니의 이야기가 공개된 것이다.

린은 “더 심해지면 간암으로 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 조심해야 했다”며 “엄마가 아프고 약해진 모습을 상상해 본 적이 없어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부모님이 아프지 않고 오래 건강했으면 하는 마음은 어느 자식이든 같을 것이다.

이어 명곡 ‘어머니의 꿈’에 얽힌 비화도 밝혀졌다. 린이 “엄마의 진짜 꿈이 뭐냐”고 묻자 어머니는 “너희들 건강하고 행복한 거”라고 답했다고 한다. 린은 “어머니의 꿈이 오직 나의 행복이라는 사실이 너무 짠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