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가 신고할 정도”였다는 남편과 냉장고 라벨 방향까지 맞추는 아내
신혼여행에서도 이어진 다툼, 결국 그가 변하기로 결심한 계기는
에픽하이 타블로가 아내 강혜정과의 결혼 생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밝힌 내용은 다름 아닌 두 사람의 생활 습관 차이였다. 극과 극의 성향 탓에 신혼 초부터 부부싸움이 잦았다고 고백한 것이다.
타블로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데이트 상대의 지저분한 집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을 읽으며 자신의 과거를 꺼냈다. 결혼 전 그의 삶은 정리정돈과 거리가 멀었다. 이로 인한 갈등은 결혼 후에도 계속됐다.
“방이 공해 수준” 룸메이트가 신고까지 했다
타블로는 결혼 전 정리정돈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그는 “예전엔 진짜 지저분했다. 문제가 있는 수준이었다”며 대학 시절을 회상했다. 당시 글쓰기와 작곡 등 창작 활동에만 몰두한 나머지 청소는 뒷전이었다는 설명이다.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함께 살던 룸메이트가 학교 측에 그를 신고할 정도였다. 타블로 스스로도 “어떨 땐 더럽거나 공해 수준이었다”고 인정했다. 그런 그가 정리 정돈에 철저한 아내 강혜정을 만났다.
아내가 소리친 이유 100%는 정리 때문이었다
반면 강혜정은 타블로가 당시에는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정리를 잘하는 성격이었다. 냉장고에는 요구르트만 두는 전용 칸이 있었고, 모든 제품의 라벨 방향까지 일일이 맞춰 놓을 정도였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이 한집에 살기 시작하자 문제는 터져 나왔다.
타블로는 “결혼하고 이걸 알게 됐을 때 혜정이는 제 방이 서서히 망가지는 걸 보면서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했을 것”이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는 강혜정뿐만 아니라 타블로 역시 마찬가지 심정이었다.
결국 생활 습관 차이는 잦은 말다툼으로 이어졌다. 그는 “혜정이가 저한테 소리친 일의 거의 100%가 그것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갈등이 반복되자 변화가 시작됐다. 수많은 말다툼 끝에 타블로가 먼저 바뀌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는 “‘차라리 혜정이한테 조금이라도 맞춰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물론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신혼여행을 비롯해 여러 가족 여행을 다니면서도 여러 차례 지적을 받아야 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며 그의 습관은 천천히 고쳐졌다. 한편 타블로와 강혜정은 2009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하루 양을 두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