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스케줄 소화했던 전성기 시절 수입 공개
12년간 이어진 어머니 병간호, 방송 활동까지 접어야 했던 사연
개그맨 심현섭이 과거 전성기 시절의 수입을 공개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는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절의 일화를 풀어놓았다.
심현섭은 “얼마 전 장모님께서 ‘자네 진짜 아무것도 없나’라고 물으셨다”며 재치 있는 입담으로 운을 뗐다. 전성기 시절 천문학적인 돈을 벌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그였기에, 현재의 재산에 대한 장모님의 질문은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그렇게 번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 하는 궁금증이 따르는 대목이다.
상황은 그가 과거 벌어들인 수입 규모가 공개되면서 더욱 흥미로워진다.
하루 17개 스케줄, 수입은 3억 2천만 원
그의 전성기는 상상 이상이었다. 심현섭은 “하루에 일정 17개를 소화해 3억 2000만 원을 번 적이 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살인적인 스케줄의 내막은 더욱 구체적이다.
과거 다른 방송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하루 동안 스튜디오 한 곳에서만 라디오 광고 4개를 녹음했다. 여기에 기업 체육대회 행사와 밤업소 스케줄 4개를 연달아 소화하며 그야말로 ‘몸이 부서져라’ 일했다. 당시 그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수많은 돈은 어디로 갔나, 동료가 밝힌 배경
엄청난 수입에도 불구하고 그 돈이 모두 어디로 갔냐는 질문에 심현섭은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는 “어머니한테 전화 좀 하겠다”며 말을 돌렸지만, 그 배경에는 남다른 가족사가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동료 개그맨 이용식이 입을 열었다. 이용식은 “가족을 돌보고 어머니 병간호도 오랫동안 하는 모습을 봤다”며 그의 헌신적인 지난날을 증언했다. 실제로 심현섭은 무려 12년 동안 어머니의 병간호를 도맡으며 자신의 방송 활동은 물론 연애까지 포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심현섭은 지난해 7월,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인연을 맺은 11세 연하의 아내와 결혼하며 인생 2막을 시작했다. 과거의 헌신이 현재의 행복으로 이어진 셈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