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촬영 중 PD의 뜬금없는 발언…‘시월드 체험판’ 자막까지 등장한 현장
배우 박정수가 아들처럼 여기는 배우 정경호의 결혼 이야기에 격한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 촬영 중 벌어진 일이다.
제작진의 농담 섞인 한마디에 정색하며 신발까지 벗어 드는 모습이 고스란히 공개됐다. 이 장면에는 ‘시월드 체험판’이라는 자막이 붙어 웃음을 더했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보기에는 박정수와 정경호의 특별한 관계, 그리고 최근 정경호가 겪은 개인사가 얽혀있는 배경이 있다.
갑자기 신발 벗어 든 박정수, 그 배경엔 PD의 한마디가
상황은 지난 2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웬만해선 정수를 막을 수 없다’ 영상에서 비롯됐다. 이날 박정수는 경기도 양평의 한 복합문화공간을 찾아 과거 드라마 의상을 입어보는 콘텐츠를 촬영 중이었다.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한 PD가 “너무 예쁘다”고 말하자, 박정수는 “너 여기서 결혼식 할래?”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PD가 “정경호 오빠랑 (결혼할래요)”라고 답하자 박정수의 표정이 순간 굳었다. 그녀는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들며 “신발 한 번 날릴까요?”라고 응수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영상에는 ‘어디 감히’라는 자막이 삽입되기도 했다.
사실혼 관계와 최근 결별 소식이 맞물린 상황
박정수의 반응이 단순한 농담 이상으로 주목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박정수는 정경호의 아버지인 정을영 PD와 2001년부터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법적인 관계는 아니지만, 정경호 역시 박정수를 어머니처럼 따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실상 시어머니와 다름없는 위치에서 보인 반응인 셈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에게 결혼하자는 농담을 던지는 일은 팬들에게 흔하지만, 그 ‘어머니’ 앞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여기에 정경호가 최근 겪은 일도 무관하지 않다. 정경호는 14년간 공개 열애를 해온 소녀시대 출신 배우 최수영과 지난 6월 공식적으로 결별했다. 오랜 기간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로 불렸기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별의 아픔을 겪은 지 얼마 안 된 아들을 향한 PD의 섣부른 결혼 농담에, 어머니의 마음으로 보인 재치 있는 경고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