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첫 정규 앨범 ‘끝내주는 인생’, 사직서 양식 트랙리스트로 시선 집중
타이틀곡 ‘퇴사할게여’엔 기안84가 내레이션 참여, 프로듀서 역량 입증
그룹 (여자)아이들의 리더 소연이 돌연 사직서를 공개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공식 SNS에 올라온 이미지 한 장에 팬들은 물론 대중의 관심이 쏠렸다. 이 파격적인 행보의 배경에는 웹툰 작가 기안84의 이름도 함께 등장해 궁금증을 키웠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보기에는 그 내용이 제법 구체적인 상황이다.
사직서의 정체는 첫 정규 앨범이었다
사실 이 사직서는 오는 9월 7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소연의 첫 솔로 정규 앨범 ‘끝내주는 인생’의 트랙 리스트였다. 2000년대 CRT 모니터 화면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위에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끝내주는 인생’을 시작하기 위하여 사직하고자 한다”는 문구가 적혔다.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마음속으로 외쳐봤을 법한 내용이다.
총 8곡이 담긴 리스트의 첫머리를 장식한 타이틀곡의 제목은 ‘퇴사할게여’로, 콘셉트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기안84는 왜 내레이션에 참여했나
타이틀곡 ‘퇴사할게여’에는 기안84가 피처링이 아닌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곡의 유쾌한 매력을 더했다. 그의 독특한 캐릭터가 곡의 콘셉트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월드투어 콘서트에서 먼저 선보였던 ‘아이스블루래빗(icebluerabbit)’, 팝의 여제 마돈나의 명곡 ‘라이크 어 버진(Like A Virgin)’을 감각적으로 샘플링한 ‘아미고(Amigo)’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이 앨범을 채웠다.
주목할 점은 소연이 이번 앨범 역시 전곡 작사 및 작곡에 직접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이다. 아이들의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번 증명한 셈이다.
여기에 대세 프로듀서 팀으로 꼽히는 그루비룸과 히트메이커 알티 등도 힘을 보태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파격적인 콘셉트만큼이나 한층 넓어진 그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기대를 모은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