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케이와 함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 전환

“탈색 전에 이미 머리카락 제출” 해명에도 의문은 남았다

유명 BJ(인터넷 방송 진행자) 과즙세연(본명 인세연·26). 과즙세연 인스타그램 캡처


유명 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알려지자 즉각 해명에 나섰다. 그는 개인 방송을 통해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핵심은 남자친구인 BJ 케이(본명 박중규)의 약을 복용했다는 주장이다. 응급실에 가는 과정에서 불거진 오해일 뿐, 불법 투약이나 대리처방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경찰은 인씨와 박씨 모두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해명에도 ‘피의자’ 신분은 그대로인 이유



인씨의 주장과 달리 경찰의 시각은 다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7월 3일 인씨와 박씨를 포함한 3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했다. 문제가 된 약물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수면제다.

단순 복용이 아닌 유통 및 처방 과정의 불법성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의미다. 경찰은 한 달간의 내사(입건 전 조사)를 거쳐 이들을 피의자로 전환했다. 남자친구 박씨가 지인을 통해 수면제를 대리처방 받아 복용한 혐의를 인정한 점도 수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탈색 전 조사” 강조, 119 구급차에서 시작된 수사



세간의 의혹이 쏠린 ‘탈색’ 시점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인씨는 “검은 머리였을 때 이미 경찰 조사를 받았고, 머리카락 100모도 제출했다”며 증거인멸 의도를 차단했다. 조사가 모두 끝난 뒤에 머리 색을 바꿨다는 것이다.

이번 수사는 지난 6월 인씨가 119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당시 의료진이 향정신성의약품 복용 정황을 발견해 경찰에 알린 것이 발단이 됐다.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시작된 수사가 연인인 케이의 대리처방 혐의까지 번지면서 사건의 파장이 커지는 모양새다.

과즙세연은 2024년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된 인물이다. 남자친구 케이 역시 유튜브 구독자 70만 명을 보유한 유명 인터넷 방송인이다. 이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경찰 수사가 계속되면서 사건의 진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