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 공지된 ‘세미 정장’ 드레스코드까지 무시한 모습에 온라인 술렁
최근 연예계 ‘친일 논란’과 맞물려 경솔했다는 지적 나온다
서울 용산에서 열린 대규모 행사에 예상치 못한 인물의 복장이 화두에 올랐다. 국내 최정상급 스타들이 대거 참석한 자리에 할리우드 배우 한 명이 독특한 의상을 입고 나타나 시선을 모았다.
문제는 그의 의상이 행사의 격식이나 장소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사전에 공지된 드레스코드가 있었음에도 이를 따르지 않은 모습에 현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주인공은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안셀 엘고트다. 그는 지난 2일 열린 ‘CJ 나이트 인 셀러브레이션 오브 프리즈 서울’ 행사에 일본 전통 의상인 유카타를 입고 등장했다.
드레스코드는 ‘세미 정장’이었는데
이날 행사에는 이병헌, 이민정, 이정재, 정해인 등 국내 톱스타들이 모두 참석했다. 주최 측은 사전에 참석자들에게 ‘칵테일 어타이어(Cocktail Attire)’, 즉 세미 정장 차림을 드레스코드로 공지했다.
실제로 안셀 엘고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깔끔한 수트나 드레스 차림으로 격식을 갖췄다. 그만 홀로 드레스코드의 범위를 완전히 벗어난 의상을 고수해 논란을 자초했다.
민감한 시기에 굳이 일본 전통 의상을 입었다
최근 연예계가 한 배우 증조부의 ‘친일 논란’으로 시끄러운 상황이라 그의 의상 선택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역사적 민감도가 높은 국내 여론 속에서, 한국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 일본 전통 의상을 입고 나타난 것은 경솔했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무슨 생각으로 한국에 와서 저런 옷을 입은 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만약 당신이 해외 공식 행사에 초대받았는데, 굳이 그 나라와 역사적 갈등이 있는 국가의 전통 의상을 입고 가는 상황을 상상해보면 그의 행동이 얼마나 부적절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안셀 엘고트는 영화 ‘안녕, 헤이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배우다. 최근 일본인 여성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얻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