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만든 가짜 이미지, 단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았다

소속사, ‘어떤 합의도 없다’며 법적 절차 돌입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윤아. 윤아 공식 소셜미디어(SNS) 캡처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윤아의 이미지를 악용한 허위사실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발단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조작된 한 장의 사진이었다.

해당 이미지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논란을 키웠다. 결국 소속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법적 대응이라는 ‘강경 대응’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단순 해프닝으로 보기엔 사안의 심각성이 크다는 판단이 깔렸다.

논란의 AI 합성 사진, 정체는 이랬다



문제가 된 사진은 윤아가 임신해 배가 부른 듯한 모습으로 연출됐다. 옆에 선 남성이 윤아의 배에 손을 올리고 있는 모습까지 담겨있어 더욱 교묘했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허위 조작물이었다. 누군가 AI 기술을 이용해 윤아의 초상을 무단으로 합성한 것이다.

이 이미지가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에도 한 차례 유포돼 팬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SM이 ‘선처 없다’고 못 박은 배경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30일 공식 입장을 통해 강경한 태도를 분명히 했다. 소속사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팬들의 제보를 통해 증거 자료를 수집해왔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이미 형사고소를 진행한 상태다. SM 측은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하며 불법 행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천명했다.

반복되는 아티스트 이미지 훼손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무심코 공유해도 처벌받을 수 있다



소속사는 단순 제작·게시 행위뿐만 아니라 유포 행위의 심각성도 경고했다. 아티스트 동의 없이 AI 기술로 불법 합성물을 만드는 것은 물론, 이를 공유하거나 재유포하는 행위 역시 처벌 대상이 된다.

현행법상 이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초상권 침해에 해당한다. 특히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허위 영상물의 경우 성폭력처벌법 위반으로 더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무심코 ‘공유하기’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될 수 있다는 점을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SM은 허위 내용의 생성과 유포를 즉시 중단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