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홍보 부족부터 헤메스 교체 요구까지… 팬들 불만 잠재운 장문의 글
“디자이너 쌤들에 대한 오해는 꼭 풀고 싶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최근 팬들 사이에서 불거진 여러 불만 사항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신곡 홍보 방식부터 헤어·메이크업·스타일링(헤메스) 팀에 대한 비판까지, 그가 장문의 글을 통해 밝힌 입장 뒤에는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속사정이 있었다.
아이유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어쩌면 무거울 수도 있는 얘기”라며 조심스럽게 글을 시작했다. 그는 팬들이 제기한 문제들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일부 오해를 바로잡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갑작스러운 싱글 발매, 숨겨진 사정이 있었다
최근 제기된 불만 중 하나는 지난 9월 10일 발매된 디지털 싱글 ‘이 별로부터’의 소극적인 홍보였다. 이는 아이유의 건강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었다. 그는 지병인 이관개방증 악화로 정규 6집 앨범과 콘서트를 모두 연기해야 했다.
아이유는 “저 하나 때문에 우리 모두의 축제여야 할 9월이 텅 비어버린 것 같아 애나(팬덤명)들의 아쉬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기 위해 아주 갑자기 싱글 발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벤트성으로 준비한 곡인 만큼, 홍보에 힘을 싣기보다 아꼈다가 정규 앨범에 집중하자는 의견을 낸 것 역시 소속사가 아닌 자신이었다고 밝혔다. 결국 팬들을 향한 미안함이 예상치 못한 오해를 낳은 셈이다.
스태프 교체 요구에 활동 중단까지 언급한 이유
더 민감한 주제인 ‘헤메스’ 스태프 논란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답했다. 일부 팬들은 아이유가 특정 스태프만 고집해 신선한 시도가 부족하다고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아이유는 현재 팀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내며, 여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접촉성 알레르기들 때문에 잠시 연예인 생활을 쉬면서 치료를 받아야 하나 고민했을 만큼 헤어·메이크업 제품에 제약이 많다”고 고백했다. 누군가는 단순히 스타일에만 집중할 수 있지만, 그의 경우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였던 것이다.
현재 스태프들은 이런 그의 특수 상황을 고려해 화장품 성분을 직접 공부하고, 제품을 조합해 새로 만들어주기까지 한다. 심지어 자신의 몸에 먼저 테스트해 안전성을 확인한 뒤 아이유에게 사용한다. 아이유는 “저를 위해 부단히 애써주시는 감사한 분들”이라며 “디자이너 쌤들에 대한 오해는 꼭 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앞으로 새로운 스태프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러면서도 “뭐든지 애나들 걱정할 일 없게 제가 더 잘 살피고 더 깊이 생각하겠다”며 팬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약속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