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산금 전부 드렸지만 “쓰지 않으셨다”… 17년 탄 수동 차량 고집한 사연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캡처


가수 이찬원이 큰 성공을 거둔 뒤에도 그의 부모님은 변함없는 삶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한 방송에서 공개된 이들의 소박한 생활 방식이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18년째 같은 집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아들의 성공이 부모님의 일상을 바꾸지 못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첫 정산금, 1원도 빼지 않고 부모님께 드린 배경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캡처


이찬원은 최근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 출연해 데뷔 후 재정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미스터트롯’ 경연 이후 발생한 첫 정산금을 1원도 빼놓지 않고 전부 어머니 통장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팬들의 사랑으로 얻은 첫 수익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그의 효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다음 달 정산금 역시 아버지께 모두 드렸다. 하지만 이찬원의 어머니는 아들이 쓰라고 준 돈을 사용하지 않았다. 아들이 준 돈을 그대로 넣어둘 별도의 통장을 만들어 고이 간직했다. 이찬원은 “정말 고마운 마음이지만 한편으로는 편하게 쓰셨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아들 성공에도 18년 된 집을 떠나지 않는 이유



경제적 여유가 생겼지만, 부모님의 생활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의 부모님은 이찬원이 성공한 뒤에도 18년 전 이사한 집에서 그대로 살고 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자녀가 성공하면 더 좋은 환경으로 이사하는 일반적인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이찬원은 연로하신 부모님이 더 편하게 지내시길 바라는 마음에 여러 차례 이사를 권했지만, 부모님은 이를 단호히 사양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이찬원은 부모님의 깊은 속내를 전했다. “아들이 이렇게 잘됐다고 갑자기 우리가 이사를 가거나 좋은 차로 바꾸는 건 오히려 네 얼굴에 먹칠하는 것이다. 그러고 싶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자식의 성공이 주변에 과시하는 모습으로 비칠까 염려하는 부모의 마음이었다.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캡처


17년 탄 수동 차량, 아들의 고집으로 겨우 바꿨다



자동차 역시 부모님의 검소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의 아버지는 17년 동안 수동 변속기 차량을 운행했다. 요즘은 찾아보기 힘든 수동 차량을 오랜 기간 고집한 것이다.
이찬원은 안전과 편의를 위해 이 차를 바꿔드리고자 오랫동안 아버지를 설득해야 했다. 아들의 오랜 고집과 설득 끝에 아버지는 작년 말에야 새 차를 마련했다. 이 사연은 방송에 함께 출연한 이들에게도 큰 감동을 안겼다.

이찬원은 2020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3위인 ‘미(美)’를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그는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적인 예능감을 바탕으로 가요계와 방송가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바른 이미지와 이번에 공개된 가족의 이야기가 맞물리며 대중의 호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캡처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