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경성, 미스터리한 여인과 화가의 만남… 인기 웹툰 원작으로 기대감 증폭
‘스타트업’ 이후 다시 만난 두 배우, ‘관상’ 한재림 감독 연출로 관심 집중
배우 수지와 김선호가 주연을 맡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현혹’이 일부 예고편을 공개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인 ‘현혹’은 1935년 경성을 무대로, 세상과 단절된 채 비밀에 싸인 매혹적인 여인 송정화(수지 분)와 그의 초상화를 의뢰받은 화가 윤이호(김선호 분)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다. 2019년 네이버에서 연재되어 큰 인기를 끈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최근 디즈니플러스 코리아는 ‘2026년 디즈니+ 라인업’ 영상을 통해 ‘현혹’의 일부 장면을 최초로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공개된 영상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예고편 속 미스터리한 분위기
예고편은 화가 윤이호가 어두운 호텔 안을 조심스럽게 살피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내 “그것은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어”라는 의문의 내레이션과 함께 긴장한 그의 얼굴이 클로즈업된다. 비 오는 거리, 우산을 쓴 윤이호와 송정화의 모습이 교차되고, 누군가의 목을 무는 듯한 장면이 이어지며 기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끝까지 그것을 믿지 마”라는 경고와 함께 불안한 눈빛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윤이호의 모습은 극의 중심이 될 미스터리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이어 송정화가 “왜? 나한테 현혹될 것 같은가?”라고 속삭이는 장면은 작품의 정체성과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짧은 예고편 공개 직후, 누리꾼들은 “수지와 김선호의 비주얼 합이 원작 캐릭터와 완벽하다”, “웹툰 팬으로서 드라마가 어떻게 나올지 너무 기대된다”, “예고편만 봐도 대작의 느낌이 난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드라마 ‘스타트업’에서 이미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두 사람의 재회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믿고 보는 배우와 감독의 만남
이번 작품은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영화 ‘건축학개론’부터 드라마 ‘안나’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굳힌 수지와, ‘갯마을 차차차’, ‘귀공자’ 등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한 김선호의 만남만으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연출은 한재림 감독이 맡아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신뢰를 더한다. 한 감독은 영화 ‘관상’, ‘더 킹’, ‘비상선언’ 등에서 특유의 연출력으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첫 시리즈 연출작인 ‘The 8 Show(더 에이트 쇼)’를 성공적으로 이끈 그가 ‘현혹’을 통해 어떤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