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 롤링이 직접 총괄 제작자로 참여해 원작의 충실성을 높인다

영화에서 생략됐던 세세한 설정까지 모두 구현… 캐스팅 향방에 쏠리는 관심

HBO 드라마 ‘해리 포터’ 시리즈에 도미닉 매클로플린 / HBO·쿠팡


전 세계를 마법의 세계로 이끌었던 ‘해리 포터’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영화의 종결 이후 10여 년 만에 OTT 시리즈라는 새로운 옷을 입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원작 충실성’과 ‘새로운 캐스팅’을 바탕으로 한 ‘10년 대장정’으로 요약된다.

과연 새로운 시리즈는 우리 기억 속 영화의 그림자를 넘어, 원작 팬들까지 만족시킬 수 있을까.

21세기 최고의 판타지 소설로 꼽히는 ‘해리 포터’가 HBO Max(현 Max)를 통해 TV 시리즈로 재탄생한다. 총 7권에 달하는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시즌에 한 권의 이야기를 충실하게 담아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작 기간만 약 10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영화 버전은 2시간 남짓한 상영 시간에 방대한 원작의 내용을 압축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캐릭터와 흥미로운 설정들이 생략돼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는 긴 호흡으로 원작의 모든 디테일을 되살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어쩌면 당신이 책에서만 상상했던 그 장면을 직접 영상으로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

영화가 담지 못했던 원작의 깊이, 그대로 재현한다

기존 영화 팬들에게는 익숙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대표적으로 영화에서는 비중이 거의 없었던 집요정 ‘윙키’의 이야기나, 호그와트의 유령 ‘피브스’의 활약, 톰 리들(볼드모트)의 과거사와 가문 내력 등이 상세하게 그려질 전망이다. 이는 해리 포터의 성장 서사뿐만 아니라, 마법 세계관 전체를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제작진은 이러한 ‘원작 충실성’을 위해 원작자인 J.K. 롤링을 총괄 제작자로 참여시켰다. 그녀의 감수를 통해 소설 속 세계가 왜곡 없이 브라운관으로 옮겨질 것이라는 게 제작사의 설명이다.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각 시즌의 완성도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완전히 새로운 얼굴들, 제2의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누구

이번 시리즈의 또 다른 핵심은 ‘새로운 캐스팅’이다.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등 기존 배우들은 참여하지 않는다. 제작진은 원작 소설의 묘사에 가장 부합하는 새로운 얼굴들을 찾아 나설 계획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전 세계 수많은 신인 배우들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열린 셈이다.

물론 20년 가까이 해리, 론, 헤르미온느로 각인된 배우들을 교체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기존 배우들 역시 “새로운 세대에게 바통을 넘길 때”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지만, 팬들의 마음속 허전함까지 채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캐스팅 결과에 따라 시리즈의 성패가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제작은 초기 단계에 있으며, 2026년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천문학적인 제작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새로운 ‘해리 포터’ 시리즈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또 하나의 신드롬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