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탄 음료 대신 이 차를 선택하면 심장이 달라진다”

사진 = unsplash.com
하루 중 우리가 마시는 음료 하나가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설탕이 가득한 탄산음료나 과일주스 대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차(茶)를 선택하면, 혈압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히비스커스차, 카모마일차, 녹차 등 일부 차가 자연스럽게 혈관을 확장하고 심혈관 건강을 지탱할 수 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이젠, 마시기 쉽고 맛도 좋은 이 차들이 내 몸 속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히비스커스차 – 붉은 꽃잎이 혈압을 낮춘다

사진 = unsplash.com
히비스커스차는 선명한 붉은색 꽃잎으로 시각부터 눈길을 끄지만, 그 안에 항산화 물질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혈관 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질소산화물(NO) 생성을 촉진해 혈관을 이완시킴으로써 수축기 혈압을 의미 있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하루 한두 잔의 히비스커스차는 외형적인 맛 이상의 건강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2. 카모마일차 – 긴장을 풀고 간접적으로 혈압을 낮추다

사진 = unsplash.com
카모마일차는 주로 진정을 위한 차로 알려져 있지만, 또 다른 장점이 있습니다. 카모마일에는 항염 및 항산화 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가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수면 질 개선과 심리적 스트레스 완화가 가능하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불안은 혈압을 올리는 요인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카모마일차가 혈압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3. 녹차 – 꾸준함이 만드는 심혈관 보호막

사진 = unsplash.com
녹차는 카테킨이라는 강력한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 성분은 콜레스테롤 흡수 저해, 혈관 기능 향상, 지방 대사 촉진 등의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한 메타분석 연구에서는 녹차를 정기적으로 마신 사람들이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 모두에서 의미 있는 감소를 보였다는 결과도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녹차는 심혈관 질환 예방과 관리에 있어 유용한 음료 선택지입니다.

실천 팁 – 차를 마실 때 기억해야 할 것들

설탕이나 꿀을 과하게 넣지 마세요. 차 자체의 건강 효과가 설탕으로 인해 상쇄될 수 있습니다. 카페인에 민감하다면 저녁보다는 오후 초반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차는 약이 아닙니다. 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이 이미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 상담이 필수입니다.차 이외의 생활습관(운동, 식이, 수면)도 함께 개선해야 전체적인 효과가 큽니다.

설탕이 잔뜩 든 음료 대신, 진한 색과 향을 가진 건강한 차 한 잔이 오늘 당신의 심장과 혈관을 지키는 작고 강한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