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이라면 혹시 이런 행동을 하고 있나요? Z세대 동생에서 받은 직설적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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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 밀레니얼 세대의 한 여성은 자신의 틱톡 영상에 “밀레니얼 코어”, “진부하다”는 댓글이 달리는 걸 보고 혼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가장 솔직한 의견을 얻을 수 있기 위해  바로 그녀보다 어린 Z세대 여동생에게 물었습니다.

“우리 세대가 보기 어색하고 ‘진부하다‘고 생각하는 행동이 뭐야?”

그 질문에 동생이 뱉은 다섯 가지 답변은, 밀레니얼 세대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겼고 온라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Z세대 동생이 지적한 5가지 ‘진부한’ 밀레니얼 행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패션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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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세대의 ‘프렌치 턱’, 상의를 바지 안으로 살짝 넣는 스타일… 그거 완전 나이 티 난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Z세대는 옷을 일부러 덜 편하게 입거나, 더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스타일을 선호하며, 반대로 ‘잘 갖춰 입고 들어가는 클럽 복장’, ‘억지로 포즈 잡는 사진’ 등을 진부하다고 봅니다.

2.소셜 미디어 행태

밀레니얼 세대가 주도했던 ‘완벽하게 편집된 영상’, ‘머뭇거리는 카메라 앞 깜짝 정지’, 해시태그 문구들. Z세대 동생은 이런 것들을 “다이렉트로 나이 드러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3.셀카와 표정 카메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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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사인이나 오답 표정 연출은 진짜 그만했으면…”

밀레니얼 세대가 웃고 ‘맞춰 찍는’ 표정 챌린지를 한다면, Z세대는 더 자연스럽고 즉흥적인 사진을 선호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4.클럽 문화와 복장 변화

“밀레니얼 때 우리는 클럽 가면 하이힐, 드레스업, 팔 흔들며 놀았잖아.” 그러나 Z세대 동생은 “요즘 클럽 문화는 티셔츠+청바지+스니커즈가 기본, 팔 위로 흔드는 춤도 안 하고 조용히 즐긴다”라고 말했습니다.

5.언어·표현의 변화

“#blessed”, “Living my best life!” 같은 문구나 주말마다 ‘Throwback Thursday’ 올리는 습관. 

Z세대는 “그런 거 보면 나이 들었다 생각해요”라고 평가했습니다.

왜 이런 평가가 나온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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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회학자는 이 현상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완벽한 피드를 위해 수년간 노력해 왔고,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해 왔어요. 반면 Z세대는 더 언플러그드하고 즉각적인 경험을 추구하며, 과도하게 연출된 모습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결국 이 ‘진부’ 논란은 단순히 재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대가 경험한 문화·기술·사회적 배경의 차이가 반영된 것입니다. 밀레니얼이 디지털 세상을 열었다면, Z세대는 그 안에서 ‘덜 꾸미고 더 자연스럽게’ 사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는 셈입니다.

밀레니얼이라면 잠시 자신을 돌아보세요. “내 행동이나 패션, 말투 중에 Z세대가 보기엔 왜 어색해 보일까?” 동생의 한마디가 듣기 불편할 수도 있지만, 그 불편함은 세대를 넘어 이해와 소통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