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질만으로 부족하다면? 올리브유가 장을 부드럽게 움직이게 돕는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고민합니다. 변비는 잦은 배변의 부재 혹은 변이 단단해지고 나오기 힘든 상태를 말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여러 건강 문제의 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사에서 “올리브유 한 스푼이 장 내부를 윤활하고 변이 통과하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소개하며, 올리브유가 가진 단순하지만 과학적 근거가 있는 ‘천연 완하제 역할’에 주목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올리브유가 변비 완화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실제 사용 방법과 주의사항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올리브유의 작용 기전: 장을 부드럽게, 변을 쉽게
또한, 변이 장 내에서 수분을 더 잘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면서 변이 단단하게 굳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올리브유나 아마씨유가 일반 미네랄오일과 동일한 수준으로 변비 증상을 완화했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
이처럼 올리브유는 섬유질이나 운동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변비에 대해 ‘윤활’ 및 ‘장내 환경 개선’ 측면에서 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2. 사용하는 방법과 권장량
기사에서는 올리브유 사용 시 주의할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변비 완화를 위해 식전에 소량의 올리브유(예: ¾ 티스푼 약 4 mL 혹은 1테이블스푼)을 빈속에 복용해보는 것이 일반적인 시작점입니다. 처음 시도할 때는 가능하면 화장실에 접근이 가능한 시간대에 복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는 장이 반응하는 시간을 개인별로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사용량이 많을수록 반드시 더 좋다는 것은 아니며, 과다 복용 시 오히려 설사·복부팽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린이(특히 6개월 미만)나 지방 섭취 제한이 있는 사람, 올리브알러지가 있는 경우는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3.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 vs 주의해야 할 상황
-식이섬유와 수분은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데도 변이 자주 굳거나, 배변이 힘든 경우
-장운동이 느려진 듯한 느낌이 들며, 평소보다 배변 횟수가 줄었을 때
-자연스러운 방법을 먼저 시도하고 싶을 때
주의해야 할 상황
-복통이 심하거나 혈변, 체중감소, 지속적인 변비 증상이 있는 경우 → 내과·소화기내과 상담 필요
-지방 섭취량 조율이 필요한 상태(예: 췌장질환, 담낭절제 후)거나 지방흡수장애 있는 경우
-올리브유를 과량 섭취했을 때 설사·복부팽만·체중증가 등이 생기는 경우
4. 변비 개선을 위한 종합 전략
-수분섭취 충분히 하기 (하루 1.5 ~ 2 L 권장)
-규칙적인 운동이나 걷기 습관 유지하기
-식이섬유 풍부한 식사(채소·과일·통곡물) 확보하기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다면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움직이기
-스트레스 관리 및 수면 패턴 점검
이와 함께 올리브유 한 스푼을 빈속에 복용하는 것은 ‘마지막 윤활제’처럼 기능할 수 있습니다.
올리브유 한 스푼이 “큰 변화를 만들겠다”는 보장은 없지만, 섬유·수분·운동이 잘 갖춰진 상태에서 더 이상 배변이 원활하지 않다면, 그 한 스푼이 변비 탈출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장기간 지속되거나 심각한 증상이 있는 경우엔 전문가의 진단을 받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