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을 충분히 쐬는데도 계속 피곤하고, 잦은 감기? 비타민 D 부족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대인의 실내 생활 증가, 자외선 차단제 사용, 식이 부족, 그리고 비만·소화장애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비타민 D 부족은 생각보다 흔한 문제입니다.
여러 기사에서도 “피로감, 우울감, 잦은 감염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자칫 방치되면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제 비타민 D 결핍이 보여주는 구체적인 증상과 신호, 그리고 자신에게 적용 가능한 체크포인트를 살펴보겠습니다.
비타민 D 결핍을 의심해야 할 주요 증상
비타민 D가 부족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신체·정서적 신호들은 다양하며, 대개 애매해서 ‘그저 피곤해서 그렇다’고 넘기기 쉽습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증상들입니다.1. 지속적인 피로 및 무기력감
이제 단순한 피로로 치부하기보다는 다른 신호와 함께 판단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2. 뼈·관절 통증 또는 잦은 골절
비타민 D가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돕지 못하면 뼈가 약해지고 통증이나 골절 위험이 높아집니다. 어른의 경우 골연화증이나 골다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허리나 골반, 다리 뼈 주변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3. 근육 약화 및 근육통
걷기나 계단 오르내리기가 평소보다 힘들게 느껴진다면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4. 잦은 감염 및 면역 저하
비타민 D는 면역세포 기능과도 관련이 있어서 부족하면 감기·호흡기질환 등 감염 빈도가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평소보다 더 자주 아프다”는 신호도 무시하기보다 의심해볼 만합니다.
5. 기분 변화, 우울감 또는 불안감
특히 겨울철이나 실내 생활이 많은 경우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누가 특히 주의해야 할까? 결핍 위험요인
다음과 같은 조건이 있는 경우 비타민 D 부족이 더 잘 생깁니다:-실내 중심 생활, 햇볕 노출이 적은 사람
-피부 색이 진하거나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잦은 사람
-비만·소화장애(흡수장애)·간·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노년층이나 뼈 건강이 약한 경우
이런 경우엔 증상이 명확하지 않더라도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
-햇빛 노출량 늘리기: 팔·다리 노출이 가능한 상태에서 매일 약 10–20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 섭취: 연어·고등어 등 기름진 생선, 달걀 노른자, 버섯, 강화유제품 등을 꾸준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 시 혈액검사 및 보충제 상담: 증상이 지속되거나 위험요인이 있다면 의료기관에서 25-OH 비타민 D 검사 등을 받아보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균형 잡힌 생활습관 병행: 적절한 운동, 수면, 영양 섭취 등이 비타민 D만큼이나 중요합니다.
비타민 D 부족은 우리가 흔히 ‘별일 아니다’고 넘기기 쉬운 신호들을 통해 조용히 다가올 수 있습니다. 피로가 길어지고, 뼈나 근육이 자주 아프고, 잦은 감염이 반복된다면, “혹시 비타민 D가 부족한 건 아닐까?” 하고 한 번 생각해보세요.
당신의 뼈와 근육, 면역과 기분까지 지켜주는 작은 햇볕 한 줌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