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의 속도는 유전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문가가 말하는 5가지 관리 전략
머리카락은 성장과 휴지기를 반복하며 평생 새로 만들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는 세포(멜라노사이트)가 활발히 작동하면 검은색이나 갈색을 유지하지만, 나이와 스트레스, 염증 등의 영향을 받으면 점차 그 기능이 약해집니다. 그 결과 색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은 모발이 자라나며 흰머리가 됩니다.
유전적 영향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연구들은 이 ‘색소 시계’가 환경과 생활습관에 따라 빨라지거나 늦춰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1. 스트레스부터 줄이기
요가, 산책, 야외 활동처럼 과학적으로 검증된 스트레스 완화 습관은 모발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2. 염증을 낮추는 식단
베리류, 짙은 녹색 채소, 신선한 허브와 향신료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멜라닌 세포에 긍정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반대로 탄산음료, 과자, 고지방 가공육은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3. 비타민·미네랄 점검
보충제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가능하다면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을 우선 권장합니다. 생선, 달걀, 견과류, 콩류, 녹색 채소가 대표적인 공급원입니다.
4. 외부 자극 최소화
5. 정기적인 건강 체크
자가면역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 등 일부 건강 문제는 조기 흰머리와 연관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모발 변화가 느껴진다면 단순 노화로 넘기기보다 정기 검진이나 피부과 상담을 통해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이 변화’, 즉 흰머리는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속도를 늦출 여지는 충분히 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항염 식단, 영양 균형, 외부 자극 최소화는 모발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에도 이로운 선택입니다. 흰머리를 피하려 애쓰는 과정 자체가 더 건강한 삶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그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