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2부터 미네랄까지…모발 색소를 지키는 영양·습관 체크리스트
거울을 보다가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새치가 눈에 띄면 괜히 마음이 철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 새치는 생각보다 흔하고, 자연스러운 변화이기도 합니다. 새치가 언제 시작되는지는 유전의 영향이 큰 편이라 DNA를 완전히 ‘무력화’하긴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모발 노화 속도”는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영양이 부족한 식단, 만성 스트레스, 특정 영양 결핍은 새치가 빨리 늘어나는 데 한몫할 수 있어, 일상에서 점검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음식이나 영양제가 새치를 ‘마법처럼’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모발이 더 건강하고 탄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핵심 영양소를 채우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습관을 갖추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입니다. 피부과 전문의 Dr. Dray는 모발 색소(멜라닌) 유지와 모낭 건강에 특히 중요한 요소들을 짚었습니다.
1.비타민 B12: 모발 ‘색소 유지’와 연결되는 핵심 영양소
B12 수치가 낮으면 모낭이 정상적인 색소 생성 기능을 유지하기 어려워져 조기 새치와 연관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결핍에 취약한 사람이라면(식단이 제한적이거나 동물성 식품 섭취가 적은 경우 등) B12를 충분히 챙기는 것이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B12는 달걀, 유제품, 육류, 강화식품 등에서 얻을 수 있고, 필요 시 전문가 상담을 통해 보충제를 고려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2.멀티비타민: ‘결핍 공백’을 막는 안전망
멀티비타민은 유전으로 생기는 새치를 되돌리거나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결핍으로 인해 새치가 빨라지는 위험을 줄이는 “영양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3.금연: 새치를 앞당기는 ‘확실한’ 생활 요인
즉, 새치를 늦추고 싶다면 “영양” 못지않게 담배를 끊는 것이 두피 혈류와 모낭 환경 개선 측면에서 중요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실천 체크리스트(오늘부터 가능한 버전)
-식단이 불규칙하다면 멀티비타민은 “대체”가 아니라 보완으로 활용하기(기저질환·복용약이 있으면 상담 권장)
-새치가 갑자기 늘고 피로감이 동반된다면, 혈액검사(영양 결핍 확인)를 고려하기
-흡연 중이라면 새치·피부·혈관 건강 모두를 위해 금연을 최우선 과제로 잡기
새치는 유전의 영향이 크지만, 영양 결핍과 흡연 같은 요인은 ‘속도’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B12 등 핵심 영양소를 채우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습관을 만들면, 모발 노화를 늦추는 데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