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혈관 뻥 뚫어주는 ‘천 원의 보약’, 비싼 보약 대신 매일 챙기세요
껍질에 모든 영양소 집중... 제대로 먹어야 산삼 부럽지 않은 효능 본다
면역력을 높이고 혈관 속 노폐물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는 이 놀라운 식재료는 바로 우엉과 도라지다. 특히 우엉은 ‘땅속의 보약’이라 불릴 만큼 그 효능이 뛰어나다.
홍삼 뛰어넘는 사포닌의 힘
인삼이나 홍삼의 핵심 성분으로 잘 알려진 사포닌은 의외로 흔한 뿌리채소에 더 풍부하게 들어있다. 대표적으로 도라지의 쌉쌀한 맛을 내는 성분이 바로 사포닌이다.이 성분은 폐와 기관지 점막을 튼튼하게 만들어 외부의 미세먼지나 바이러스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가래를 삭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기관지 건강에 널리 쓰였다.
사포닌 함량의 으뜸은 단연 우엉이다. 우엉은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이 껍질에 특히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사포닌은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에 달라붙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마치 ‘천연 혈관 청소부’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비싼 돈을 들이지 않고도 매일 식탁에서 혈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셈이다.
기력 증진과 노화 방지까지
우엉의 효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우엉에는 근육 생성에 도움을 주고 혈류량을 늘리는 아르기닌 성분 또한 풍부하다. 이는 중장년층의 기력 회복과 활력 증진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또한, ‘천연 인슐린’으로 불리는 수용성 식이섬유 이눌린이 풍부해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 건강을 개선하고 변비 해소와 대장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뿐만 아니라 우엉에 포함된 강력한 항산화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노화를 늦추고, 혈액을 맑게 하여 피부 톤을 개선하는 등 미용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한 전문가는 “보약 10첩 부럽지 않은 효능을 지닌 것이 바로 우엉”이라고 강조했다.
영양소 손실 막는 똑똑한 조리법
이처럼 뛰어난 효능을 지닌 우엉과 도라지도 제대로 먹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영양소를 온전히 섭취하기 위한 핵심은 ‘껍질’에 있다. 사포닌을 비롯한 대부분의 유효 성분은 껍질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껍질을 완전히 벗겨내는 대신 칼등으로 살살 긁어 흙만 제거하는 것이 좋다.가장 추천하는 섭취 방법은 차로 끓여 마시는 것이다. 말린 우엉을 팬에 살짝 덖은 후 차로 우리면 수용성 사포닌과 각종 영양소가 잘 우러나와 체내 흡수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기름에 살짝 볶아 조림이나 볶음 요리로 만들면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율을 높이고 풍미도 더할 수 있다.
단돈 1000원으로 시작하는 작은 식습관의 변화가 1년 내내 병원 갈 일 없는 건강한 삶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