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공식품 섭취, 암 생존자 사망 위험 48% 증가
암 치료를 마친 뒤 가장 많이 듣는 조언 중 하나는 “잘 드셔야 합니다”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영양소를 챙기는 것만으로 충분할까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것’을 얼마나 먹느냐가 생존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암 생존자에게는 더욱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초가공식품, 사망 위험 최대 57% 증가
연구는 식품 가공 정도를 기준으로 분류하는 ‘NOVA 시스템’을 활용했습니다. 단순 열량이나 영양 성분이 아닌, 산업적 가공 과정 자체에 주목한 것이 특징입니다. 연구진은 체중, 흡연 여부, 기존 질환, 전체 식단의 질 등을 보정한 후에도 이러한 연관성이 유지됐다고 밝혔습니다.
왜 문제가 될까? 염증과 심박수의 연결
염증은 오래전부터 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요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 염증 상태는 세포 돌연변이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이는 암 재발 위험과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또한 초가공식품은 산화 스트레스 증가, 혈당 조절 이상, 인슐린 저항성 악화 등 다양한 대사 문제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개별 음식보다 ‘식단 전체’가 중요
실천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식품 라벨을 확인해 성분이 5가지 이상이거나 식품첨가물이 포함돼 있다면 초가공식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신 신선한 재료, 최소 가공 식품, 집에서 직접 조리한 음식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지금 바꾸는 선택이 미래를 좌우한다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로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 지금 바꾸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합니다. 식단과 생활습관 개선은 누구에게도 해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특히 암 생존자라면 회복 이후의 식습관이 또 다른 치료 과정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식탁 위에 무엇을 올릴지 고민하는 작은 선택이, 앞으로의 시간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