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점막에 염증 일으키는 음식들, 유전보다 식습관이 더 중요했던 이유
햄, 소시지는 시작일 뿐… 건강한 장을 망치는 의외의 주범들
70세가 넘도록 대장내시경에서 용종 하나 발견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유전적 요인을 무시할 순 없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특정 음식을 철저히 멀리했다는 데 있다.단순히 건강에 나쁜 음식을 피하는 수준이 아니다. 대장 점막에 직접적인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세포 변형을 일으키는 식습관을 평생 경계한 것이다.
이들이 피한 음식 목록을 살펴보면, 많은 이들이 평소 즐겨 먹는 것들이 포함돼 있다. 건강한 장을 지키는 비결은 결국 무엇을 먹느냐보다 무엇을 먹지 않느냐에 달려있었다.
가공육과 구운 고기가 장 점막을 공격하는 방식
이 물질들은 대장암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종성 용종’의 발생률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맛과 기름진 맛 뒤에 숨은 진짜 위험
많은 이들이 육류의 위험성은 인지하지만, 단맛이 나는 음료나 튀김의 위험은 간과하기 쉽다. 탄산음료나 시판 주스에 다량 함유된 액상과당은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이다.시판 튀김이나 마가린을 사용한 과자류도 마찬가지다. 여러 번 재사용한 기름이나 트랜스지방은 체내에서 만성 염증을 일으킨다.
특히 이들 기름은 담즙산 분비를 과도하게 촉진하는데, 대장으로 흘러 들어온 담즙산은 독성을 가진 2차 담즙산으로 변해 점막을 지속적으로 파괴한다.
결국 대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식습관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고기는 직화구이 대신 삶거나 찌는 수육, 보쌈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현명하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