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95% ‘천연 이온음료’ 오이의 배신… 껍질째 먹으면 숙취 해소 효과 ‘뚝’.
피부 보습, 노폐물 배출 효과까지 제대로 누리는 법은 따로 있다.
음주 다음 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두통과 갈증. 숙취해소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만, 의외의 해결책이 냉장고 안에 있다. 바로 흔한 채소 ‘오이’다. 하지만 오이를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효과는 극과 극으로 갈린다. 특정 부위를 함께 섭취하면 오히려 숙취 해소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오이 껍질이 비타민C를 파괴하는 이유
숙취 해소의 핵심 성분인 비타민C는 알코올의 분해와 배출을 촉진한다. 문제는 오이 껍질에 들어있는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효소다. 이 효소는 비타민C를 분해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숙취 해소 외에도 놀라운 효능이 있다
오이의 장점은 숙취 해소에만 그치지 않는다. 풍부한 수분은 음주 후 건조해진 피부에 보습을 제공하며, 비타민C는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 합성에 관여한다.이 외에도 칼륨, 플라보노이드 등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나트륨과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모발 성장에 관여하는 비타민B군과 마그네슘도 함유하고 있다.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간식으로도 제격이다
오이는 100g당 열량이 약 9kcal에 불과하다. 이는 같은 양의 토마토(19kcal)나 바나나(77kcal)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수분 함량이 높고 아삭한 식감 덕분에 적은 양으로도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체중 관리 중 입이 심심할 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간식으로 활용하기 좋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