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채소와 견과류가 주재료지만 조리법 하나로 달라진다.

건강 반찬이라 믿었던 음식들의 예상 밖의 두 얼굴.

몸에 좋은 채소나 견과류로 만든 반찬이라고 안심하기 쉽다. 하지만 달콤 짭짤한 양념 뒤에 숨은 설탕과 물엿이 혈관을 끈적이게 만들고 노화를 촉진하는 주범이 될 수 있다.

한 전문가는 이런 음식을 두고 “설탕을 통째로 퍼먹는 꼴”이라고 경고했다. 우리가 건강식이라 믿고 식탁에 올렸던 익숙한 반찬 중에 이런 함정이 숨어 있다.

채소와 견과류라는 이유로 안심했다

사진 : 장아찌 / 생성형 이미지
먼저 장아찌가 대표적이다. 채소가 주재료지만, 맛을 내는 간장 양념에 상당량의 설탕이나 물엿이 들어가는 조리법이 많다. 채소의 건강상 이점만 생각하고 양념까지 많이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사진 : 견과류 강정 / unsplash.com
견과류도 강정이 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견과류 자체는 건강에 이롭다. 하지만 설탕, 조청, 시럽으로 두껍게 코팅된 강정은 원물 견과류와는 전혀 다른 고당류 식품이다.

밥도둑 반찬의 달콤한 배신

사진 : 진미채볶음 / 생성형 이미지
진미채볶음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고추장 기반의 매콤한 양념 맛에 가려져 있지만, 윤기와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 물엿, 올리고당이 적지 않게 들어간다. 특히 이미 양념이 된 제품을 사서 조리할 경우 당 섭취량은 더 늘어난다.

이런 반찬들은 흔히 ‘밥도둑’으로 불린다.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게 만드는 반찬일수록, 그 맛을 내는 양념의 성분을 한 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조리법 하나로 독소를 피할 수 있다

같은 재료라도 조리법을 바꾸면 건강한 반찬이 된다. 집에서 직접 조리할 때는 설탕과 물엿 양을 처음부터 줄이고, 조금씩 맛을 보며 간을 맞추는 습관이 중요하다. 장아찌는 건더기 위주로 먹고 국물 섭취는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사진 : 견과류 / unsplash.com
강정 대신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견과류를 간식으로 선택하는 것도 간단한 해결책이다. 케이크나 음료처럼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 반찬과 가공식품에도 당류는 숨어 있다.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과 영양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이 불필요한 당 섭취를 줄이는 첫걸음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