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때문에 움직임 피했더니 악순환 시작, 수면의 질까지 위협

약보다 중요한 ‘셀프 치료’ 핵심은 따로 있었다

사진 : 어깨 / unsplash.com
어깨 통증을 방치하면 관절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 팔을 올릴 때마다 찌릿한 통증을 유발하는 어깨충돌증후군이 대표적이다. 이 질환의 진짜 문제는 통증 그 자체가 아니라, 통증이 불러오는 악순환에 있다.

아프다는 이유로 어깨 사용을 피하면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든다. 결국 어깨는 점점 더 굳고 통증은 심해지는 악순환이 시작된다. 움직임을 피하는 습관이 병을 키우는 셈이다.

통증 때문에 안 움직였더니 더 굳어졌다

어깨 관절은 우리 몸에서 운동 범위가 가장 넓다. 그만큼 복잡한 근육과 인대가 감싸고 있는데, 팔을 들어 올리는 힘줄 묶음(회전근개)이 좁아진 공간에서 뼈와 부딪히면 통증이 발생한다. 자연스레 아픈 쪽 어깨를 덜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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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안 쓰는 관절은 서서히 굳는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오십견 환자 역시 통증 때문에 어깨를 쓰지 않으면 관절이 굳고 통증이 늘어난다. 질환명은 달라도, 움직임을 줄이면 관절이 굳어지는 경로는 같다.

밤잠 설치게 만드는 통증의 정체

굳어진 어깨는 낮보다 밤에 더 고통스러운 경우가 많다. 통증이 있는 쪽으로 돌아눕지 못하고, 심하면 한밤중에 통증으로 잠에서 깨기도 한다. 만약 당신이 밤마다 이런 고통을 겪고 있다면 가볍게 넘길 신호가 아니다.

질병관리청 통계를 보면 어깨가 굳는 유착성 관절낭염은 40~60세에 흔하며, 환자의 약 70%가 여성이다. 중년 이후 밤에 유독 어깨가 아프다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악순환 끊어내는 6주 회복의 핵심

이 지긋지긋한 악순환을 끊는 열쇠는 약이 아닌 환자 자신의 꾸준한 운동 치료다. 물론 약물이나 물리치료가 도움을 주지만, 회복의 중심은 단연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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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되는 운동량은 하루 3~5번, 한 번에 30분에서 1시간 사이다. 식사 후 양치질처럼 습관을 들이면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 이렇게 약 6주간 지속하면 대부분 반대쪽 정상 어깨와 비슷한 운동 범위를 회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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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무작정 팔을 돌리는 것은 위험하다.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찰로 목디스크 등 다른 원인은 없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이후 전문가의 지도에 따라 운동 강도와 방법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빠른 회복의 길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