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 줄 알고 따라냈던 유청, 알고 보니 근육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 덩어리였다.
하지만 무턱대고 먹다간 오히려 손해 볼 수 있어… 현명한 섭취법은 따로 있다.
유청은 요거트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부산물이다. 여기에는 단백질을 비롯해 칼슘, 칼륨 등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매일 아침 반복하는 작은 습관 하나가 중요한 영양소를 놓치는 결과로 이어지는 셈이다.
상한 줄 알고 버렸던 물의 진짜 정체
요거트 속 단백질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우유를 굳게 만드는 카제인과 액체 상태로 남는 유청 단백질이다. 시간이 지나거나 외부 충격 없이 보관하면 이 두 성분이 분리되면서 윗부분에 유청이 고이게 된다.이것은 변질이 아니다. 시큼한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피지 않았다면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오히려 숟가락으로 가볍게 저어 섞어주면 식감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버려지는 물처럼 보여도 실은 단백질과 미네랄이 담긴 영양의 일부다.
단백질 보충, 유청 하나면 충분하지 않은 이유
운동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단백질 보충제 ‘웨이 프로틴’의 ‘웨이(Whey)’가 바로 유청을 뜻한다. 물론 요거트 위에 뜬 약간의 유청만으로 보충제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하지만 매일 먹는 식품에서 자연스럽게 단백질 섭취를 늘릴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이점이다.다만 요거트만으로는 하루 단백질 권장량을 채우기 어렵다. 삶은 달걀, 두부, 생선, 닭고기 같은 양질의 단백질 식품을 식단에 골고루 포함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유청은 어디까지나 건강한 식단의 보조적인 역할로 봐야 한다.
좋은 요거트, 확인해야 할 단 한 가지
우유만 마시면 속이 불편한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요거트는 비교적 편하게 먹는 경우가 많다. 발효 과정에서 유당이 일부 분해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차가 있으므로 섭취 후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양을 조절해야 한다. 결국 핵심은 유청을 버리지 않되, 당류가 적은 제품을 골라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활용하는 것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