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끊는 게 능사가 아니었다. 포화지방 자리를 무엇으로 채우느냐가 더 중요했다
기적의 음식은 없었다. 다만 ‘지방의 질’을 바꾸는 현실적 대안은 있었다
건강검진 결과지에 찍힌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많은 이들에게 식단 관리를 결심하게 만든다. 가장 먼저 튀김이나 가공육처럼 기름진 음식을 줄이는 선택을 한다. 물론 이는 중요한 첫걸음이다.하지만 단순히 금지 목록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빈자리를 무엇으로 채우느냐가 혈관 건강의 질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아보카도가 주목받는 배경이 있다.
아보카도는 과일이지만 지방 함량이 높다. 처음 들으면 오히려 혈관에 부담을 줄 것 같다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상황은 정반대다.
지방의 질을 바꾸는 게 먼저였다
핵심은 지방의 종류에 있다. 아보카도의 주된 지방은 올리브오일에도 풍부한 단일불포화지방이다. 이는 버터나 삼겹살에 많은 포화지방과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콜레스테롤 관리는 지방 섭취를 완전히 끊는 것이 아니라, 몸에 이로운 지방으로 ‘대체’하는 과정에 가깝다.60대 이후엔 식이섬유도 무시 못 하는 이유
아보카도의 장점은 지방에만 있지 않다. 풍부한 식이섬유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식사량 조절에 도움을 주고, 장 건강과 혈중 지질 관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특히 활동량이 줄어드는 60대 이후에는 든든하면서도 건강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드러운 아보카도는 포만감이 높아 과자나 빵 같은 간식을 찾는 습관을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당신이 식후에도 자꾸 무언가를 찾는다면, 식사에 포만감이 부족하다는 신호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