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계란 자체가 아니라 함께 먹는 음식과 조리 방식
매일 먹는 베이컨, 소시지가 췌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
계란은 대표적인 완전식품으로 꼽힌다. 단백질부터 비타민, 미네랄까지 풍부해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식재료다. 하지만 최근 계란이 췌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혼란이 생겼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절반만 맞는 이야기다.계란 자체를 췌장암의 주범으로 지목하기엔 근거가 부족하다. 오히려 진짜 문제는 계란을 어떤 음식과 함께, 또 어떤 방식으로 조리해 먹느냐에 달려있다. 우리가 무심코 즐기던 아침 식사 습관 속에 췌장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숨어있을 수 있다.
진짜 문제는 버터와 베이컨 조합에 있었다
특히 햄, 베이컨,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식품이다. 물론 이는 대장암과의 인과관계에 근거한 것이지만, 장기간 다량 섭취하는 식습관은 전반적인 건강에 이로울 것이 없다.
달콤한 계란빵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이러한 고당분, 고지방 음식을 반복적으로 섭취하면 체중 증가로 이어지기 쉽다.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은 췌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명백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정 음식을 한 번 먹는다고 암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인 식생활이 쌓여 건강을 좌우한다.
췌장암은 특정 음식 하나만으로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다. 연령, 흡연, 비만, 당뇨, 가족력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 따라서 계란 섭취를 중단하는 극단적인 방법보다 근거가 명확한 다른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