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식품이라 안심했다면 큰 오산… 국물에 농축된 나트륨의 정체
삼겹살 넣고 오래 끓이는 습관, 포화지방 섭취량 급격히 늘린다
하지만 조리 방식과 섭취 습관에 따라 나트륨과 지방 폭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특히 오래 끓일수록 대장이 망가진다는 속설까지 돌지만, 문제의 핵심은 조리 시간이 아닌 다른 곳에 있다.
푹 끓인 국물, 나트륨 함량의 진실
묵은지찜을 오래 끓인다고 해서 나트륨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수분이 증발하며 국물이 졸아들어 같은 양이라도 나트륨 농도는 더 높아진다. 묵은지 자체의 염분도 상당한데, 여기에 맛을 더하기 위해 된장이나 국간장을 추가하면 문제는 심각해진다.삼겹살 추가가 부르는 의외의 결과
묵은지찜의 풍미를 살리는 일등 공신은 단연 돼지고기다. 하지만 지방이 많은 삼겹살이나 목살 부위를 고집한다면 포화지방 섭취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포화지방의 과다 섭취는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주범으로 꼽힌다.묵은지찜 자체가 문제가 되는 음식은 아니다. 발효식품이라는 이유로 과도한 양념과 기름진 재료를 넣어 많은 양을 먹는 식습관이 문제다. 조리법을 조금만 바꾸고 섭취량을 조절하면 누구나 부담 없이 맛있는 묵은지찜을 즐길 수 있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