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의 8배 넘는 폴리페놀, 세계 3대 항산화 식품으로 꼽히는 이유

떫고 쓴맛 뒤에 숨겨진 놀라운 효능, 연구 결과로 확인됐다

사진 : 카카오닙스 / unsplash.com
초콜릿의 원료로 익숙한 카카오. 하지만 단맛을 뺀 카카오닙스는 떫고 쓴맛 탓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그런데 이 식품에 녹차나 홍차의 8배가 넘는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재조명받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닙스를 꾸준히 섭취했을 때 우리 몸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확인한 연구 결과가 있다. 핵심은 혈중 ‘산화 스트레스’ 감소에 있었다.

6주 섭취 후 나타난 의미 있는 변화

미국 텍사스 주립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에서 진행된 연구가 그 근거다. 건강한 성인 25명에게 6주 동안 꾸준히 카카오닙스를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혈중 산화 스트레스 정도를 보여주는 ‘산화 LDL’과 ‘지질산화물’ 수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지질산화물은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찌꺼기다. 체내에 이 찌꺼기가 쌓이면 세포와 장기가 손상돼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카카오닙스 섭취가 이 수치를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강력한 항산화, 폴리페놀의 힘

사진 : 카카오닙스 / 생성형 이미지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카카오닙스의 핵심 성분인 폴리페놀이 있다. 카카오닙스는 아로니아, 강황과 함께 세계 3대 항산화 식품으로 꼽힐 만큼 폴리페놀 함량이 높다.
폴리페놀은 체내 활성산소를 인체에 해가 없는 물질로 바꾸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다. 호흡만 해도 몸속에 쌓이는 유해산소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카테킨 성분 또한 풍부하다. 카테킨은 혈관 벽의 탄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폴리페놀과 카테킨, 두 항산화 성분이 시너지를 내는 셈이다.

알고 먹어야 효과, 섭취 방법과 적정량

사진 : 카카오닙스 샐러드 / 생성형 이미지
카카오닙스는 카카오나무 열매의 씨앗인 카카오콩을 발효·건조한 뒤 잘게 부순 것이다. 별다른 조리 없이 그대로 씹어 먹어도 좋지만, 쓴맛이 부담스럽다면 다른 방법도 있다.
요거트나 샐러드에 견과류처럼 뿌려 먹거나 뜨거운 물에 3~5분 정도 우려내 차처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진 : 카카오닙스 차 / 생성형 이미지
다만 몸에 좋다고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하루 적정 섭취량은 티스푼으로 2~3숟갈 정도다. 꾸준히 적정량을 섭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