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벽 뚫는 고래회충부터 뇌 침범하는 폐흡충까지… 날것으로 먹으면 안 되는 이유
“소주·초장으로도 절대 안 죽어요”… 당신이 몰랐던 생식의 치명적 위험
겉보기에 아무리 싱싱해도 고온 살균을 거치지 않은 식재료는 위험을 품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생충과 세균은 장벽을 뚫고 신경계까지 위협한다. 많은 이들이 믿는 소주나 매콤한 양념도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독한 술과 양념도 소용없는 이유
설령 유충이 죽더라도 그 사체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안전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중심부 온도가 63도 이상에 도달하도록 충분히 가열하거나, 영하의 온도에서 급랭 처리된 제품을 섭취하는 것뿐이다. 해산물을 날로 먹은 뒤 쥐어짜는 듯한 복통이 시작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뇌까지 침범하는 감염 경로가 밝혀졌다
폐에 침투한 유충은 피가 섞인 기침을 유발하고 만성적인 호흡기 손상을 일으킨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일부 유충은 혈관을 타고 중추신경계인 뇌까지 올라가 전신 마비와 같은 심각한 신경계 질환의 원인이 된다. 단순히 간장에 며칠 절였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냄새 없는 신선함이 더 위험했다
기생충이나 세균에 감염된 식재료는 특별한 냄새가 나거나 눈에 띄는 이상 징후를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의 첫 번째 위인 천엽을 날로 먹는 습관이 대표적이다. 도축 과정에서 오염될 수 있는 캠필로박터균은 맹독성 식중독을 일으킨다.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