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에 싸 먹었을 뿐인데”… 미국서 1조원어치 팔린 ‘혈당 잡는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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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0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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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03 22:50
수출량 70% 급증한 마른김, 단순한 밥반찬이 아니었다
혈관부터 두뇌 건강까지… 숨겨진 효능의 핵심은 ‘이 성분’
미국에서 시작된 김밥 열풍이 국내 마른김 수출액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단순한 한식 유행을 넘어, 김에 담긴 의외의 효능이 현지인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혈당 조절과 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성분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추측이 아닌 수치로도 확인된다. 밥반찬으로만 여겨지던 검은 종이의 반전이 시작된 상황이다.
수출량 70% 급증, 미국이 김에 주목한 이유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마른김 수출량은 2020년 9808톤에서 2023년 1만6771톤으로 3년 새 70% 이상 급증했다. 금액으로는 약 1조300억 원 규모다. 냉동김밥이 미국 대형마트에서 품절 대란을 빚는 등 K-푸드 열풍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폭발적인 인기의 배경에는 맛뿐만이 아닌 건강상 이점도 자리 잡고 있다. 김에 풍부한 특정 성분들이 서구권 식단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채워주기 때문이다.
혈당과 혈관을 지키는 의외의 성분들
김이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배경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포피란’과 ‘폴리페놀’ 성분이 있다. 포피란은 지질 흡수를 막아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폴리페놀은 혈당을 안정시키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한다. 이 때문에 혈당 조절이 중요한 당뇨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평소 혈당 관리에 신경 쓰는 사람이라면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 성분들은 염증 반응으로부터 혈관을 보호하는 기능도 함께 수행해 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다.
치매 유발 단백질 억제하는 성분도 확인됐다
두뇌 건강과 관련된 성분도 다량 함유됐다. 비타민B1과 B2는 두뇌 발달과 지능 향상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주목할 성분은 ‘타우린’이다.
타우린은 치매 유발 물질로 지목되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조절하고 뇌 신경세포 활성화를 돕는다. 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중장년층에게 김이 매력적인 식품으로 다가서는 이유다.
이 외에도 포피란 성분은 장에서 발암물질을 흡착해 배출하고, 비타민A는 면역력을 높여 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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