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과일과 음료가 복용 중인 약과는 다른 영향을 낼 수 있다. 약 성분에 따라 흡수가 줄거나 약효가 강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과 당뇨병, 골다공증처럼 약을 오래 복용하는 질환에서는 식사 습관도 함께 살펴야 한다. 약을 물 대신 주스와 먹거나 특정 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일상이 복약 지침과 어긋날 수 있다.
고혈압약과 과일주스 칼륨 섭취
고혈압약은 종류에 따라 주의할 식품이 다르다. 디하이드로피리딘 계열 혈압강하제를 복용하는 경우 포도·크랜베리·사과주스의 성분이 약물 흡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복용 지침을 확인해야 한다.
주스가 혈압약의 작용을 예상보다 강하게 만들면 혈압이 지나치게 낮아질 수 있다. 다만 모든 고혈압약에 같은 주의사항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주스를 일괄적으로 끊기보다 처방전이나 약 봉투에서 성분명을 확인하고, 함께 마셔도 되는지 의료진이나 약사에게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사진 : 바나나, 오렌지 / unsplash.com
칼륨 섭취량을 살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칼륨보존성 이뇨제는 체내 칼륨 배출을 줄이는 약물이라 바나나·오렌지·매실처럼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많이 먹으면 혈중 칼륨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 고칼륨혈증은 혈액 속 칼륨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진 상태다. 모든 고혈압 환자가 해당 과일을 피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며, 약의 종류와 섭취량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평소 과일을 자주 먹는 사람은 복용 중인 약 이름과 식사량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골다공증약과 우유 커피의 간격
사진 : 우유 / unsplash.com
뼈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우유도 약을 삼킬 때는 별도로 봐야 한다. 골다공증 치료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는 우유·오렌지주스·커피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가 방해될 수 있어 정해진 복용법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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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보충제를 먹는 사람은 녹차와 홍차도 살펴야 한다. 두 음료에 든 탄닌은 칼슘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약이나 보충제마다 복용 간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임의로 시간을 정하기보다 제품 설명서와 처방 지침을 확인해야 한다.
메트포르민과 소염진통제 음주 주의
사진 : 피로감 / unsplash.com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을 장기간 복용하면 비타민B12 흡수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부족할 경우 피로감이나 보행 불편,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어 혈당 관리와 함께 영양 상태도 살피는 것이 좋다. 육류·우유·계란은 비타민B12 공급 식품이며, 보충제 복용은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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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포르민 복용 중 음주는 젖산 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드물지만 젖산산증 위험과도 관련된다. 관절염에 쓰이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역시 술을 과도하게 마시면 위장 출혈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약 복용 기간에 음주가 겹치는 상황은 피하고, 복용 중인 약의 주의사항을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