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비약 보관 장소와 의약품 변질 신호
원래 포장 유지와 폐의약품 배출 요령
급할 때 바로 꺼내려고 둔 상비약이 욕실 거울장 안에 있는 가정이 적지 않다. 눈에 잘 띄고 수납하기 편하지만, 약은 보관 환경에 따라 성분이 변하거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약 포장에 적힌 보관 조건을 확인하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약의 상태와 유효기간을 살피는 습관이 필요하다. 욕실과 주방에서 거실 서랍까지, 보관 장소를 옮길 때 함께 확인할 사항이 있다.
욕실과 주방의 습도 온도 변화
습기를 흡수한 알약은 색이 달라지거나 표면이 끈적거릴 수 있다. 가루약과 캡슐은 습도와 온도 변화에 민감한 편이라 욕실 보관을 피하는 것이 좋다.
거실 수납장이나 안방 서랍처럼 햇빛과 열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보관 장소가 될 수 있다. 창가처럼 햇빛이 직접 닿는 곳은 피해야 한다.
냉장 보관은 표시 확인부터
별도 표시가 없는 약은 냉장고 안에서 습기를 흡수해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제품마다 보관 조건이 다르므로 포장과 설명서를 먼저 확인하고, 보관 환경이 다른 약은 한곳에 무리하게 모으지 않는 것이 좋다.
포장 유지와 계절별 점검
병에 담긴 약도 다른 용기로 옮기지 말고 원래 용기 그대로 두는 편이 낫다. 계절이 바뀔 때 한 번씩 보관함을 점검하고, 유효기간이 지난 약은 복용하지 말고 따로 배출해야 한다.
유효기간이 남았더라도 색이나 냄새가 달라졌거나 알약이 부서지고 끈적거린다면 폐기 대상이다. 연고 내용물이 분리된 경우에도 사용을 피해야 한다.
폐의약품을 일반 쓰레기봉투에 버리거나 변기에 흘려보내면 약 성분이 하수로 유입될 수 있다. 약국이나 보건소의 전용 수거함을 이용하되, 수거 방식은 지역별로 다를 수 있어 지자체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욕실 거울장에 약을 두고 있었다면 포장 상태와 유효기간을 확인한 뒤, 습기와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장소로 옮기는 것이 우선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