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는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에서 식품진흥원에 상을 수여했다. 협회는 “식품진흥원이 식품 분야 청년창업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실질적 성장을 견인했다”며 수상 배경을 밝혔다.
1995년 설립된 벤처기업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유관기관으로, 지난 30년간 국내 혁신과 도전정신을 뒷받침하며 대한민국 벤처 생태계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번 수상은 식품진흥원이 쌓아온 창업 인프라와 맞춤형 지원체계가 공공 창업지원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특히 2017년부터 진행된 ‘청년식품 창업성장 지원사업’을 통해 식품전문교육, 시제품 제작, 사업화 연계 등 실질적인 창업 전 과정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316팀의 청년 창업자가 육성되었고, 215팀이 창업 또는 사업화에 성공하며 68%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또한 식품진흥원은 식품벤처센터를 통해 초기 기업에 임대 공간을 제공하고, 2024년 문을 연 청년식품창업센터에서는 약 90종의 식품가공 장비를 갖춘 시제품 제작 공간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시제품 제작 △레시피 검증 △HACCP 인증 지원 등 창업 초기 단계의 어려움을 단계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밖에도 식품진흥원은 품질, 위생, 포장, 물류, 마케팅 등 전반적인 사업 운영을 지원하는 ‘토탈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진입의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다.
김덕호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청년 창업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 수요에 기반한 기술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동식 기자 dspar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