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성 난청·윤정수 두통
중년 성관계 무리하면 생기는 일
가수 배기성과 방송인 윤정수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밝힌 부부 관계 경험담이 화제를 모으면서 중장년층의 성생활과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과도한 체력 소모로 인해 몸에 이상 신호를 느꼈다고 밝혔는데, 전문가들은 중장년층일수록 무리한 성생활은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가수 배기성과 그의 아내 이은비, 방송인 윤정수 부부가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배기성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털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배기성은 자연 임신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약 8일 연속으로 부부 관계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후 갑작스럽게 이명이 발생했고 결국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돌발성 난청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의원에서 가진 힘의 200~300%를 썼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하며 체력 소모가 원인이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돌발성 난청은 특별한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나 피로, 혈액순환 문제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리한 신체 활동이 지속될 경우 몸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함께 출연한 윤정수 역시 비슷한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연애 초반 아내와의 관계 이후 갑작스럽게 심한 두통을 느껴 대학병원에서 CT 검사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며 뇌혈관이 터진 줄 알았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아내 원진서는 당시 상황에 대해 “하루에 여러 번 관계를 했었다”고 설명했고, 이를 들은 배기성은 “아이를 낳으려다 아버지가 먼저 죽겠다”며 농담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사례는 예능에서 웃음 섞인 에피소드로 소개됐지만, 전문가들은 중장년층의 경우 과도한 신체 활동이 혈압 상승이나 혈관 부담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평소 체력이나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할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의료계에서는 중장년층의 성생활 자체가 건강에 부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오히려 적절한 성생활은 스트레스 완화와 심리적 안정, 관계 만족도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체력과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빈도나 무리한 시도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등 기저 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아 신체 활동 강도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두통, 어지럼증, 청력 이상, 가슴 통증 등이 나타날 경우 즉시 휴식을 취하고 필요하면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중장년층의 경우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휴식, 건강 검진 등을 통해 체력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무리한 행동보다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한 균형 잡힌 생활이 장기적인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예능에서 소개된 배기성과 윤정수의 경험담은 웃음을 주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중장년층에게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사례로도 해석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