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이 가족 같았다”
베이비시터 불륜 의혹 결국 사실로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베이비시터’가 개입된 관계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믿고 맡긴 ‘베이비시터’가 한순간에 가정을 무너뜨리는 균열로 번질 수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사진=생성형 이미지
■ “남편과 베이비시터”…선을 넘은 관계 주말부부로 지내던 아내가 집을 비운 사이, 남편과 입주 베이비시터 사이에 선을 넘은 관계가 형성됐다. 처음엔 완벽했던 돌봄과 가사, 세심한 아이 케어로 신뢰를 쌓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분위기는 미묘하게 변했다. 아이를 대하는 태도는 점점 ‘엄마의 자리’를 대신하는 듯했고, 주변에서는 “셋이 가족 같다”는 말까지 나왔다.결정적으로 남편은 “적적해서 한두 번이었다”고 털어놓으며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더 충격적인 건 이후 드러난 추가 사례였다. 베이비시터는 아이를 자신의 아들인 것처럼 SNS에 노출해 협찬과 판매에 이용했고, 전남편과의 관계 역시 결혼 중 시작된 불륜으로 밝혀졌다. 단순 외도가 아닌 ‘가정 침투형 관계’라는 점에서 충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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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베이비시터 현실…역할·시급·리스크한편 국내 베이비시터 시장은 맞벌이 증가와 함께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베이비시터는 단순 돌봄을 넘어 식사 준비, 위생 관리, 놀이·교육, 등하원 보조까지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입주형의 경우 가사 노동까지 포함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시급은 지역과 경력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1만2천원~2만원 수준이며, 입주형은 월 250만~400만원 선까지 형성돼 있다. 경력, 자격증, 외국어 능력 등에 따라 비용은 더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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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문가들은 신뢰 기반으로 운영되는 직종 특성상 관리 사각지대가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계약서 작성, CCTV 설치, 역할 범위 명확화 등 기본적인 안전 장치가 필요하며, 가족과 돌봄 인력 간 ‘관계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이번 사례는 단순한 개인 일탈을 넘어, 돌봄 노동 구조와 신뢰 시스템의 허점을 동시에 드러낸 사건으로 남고 있다. 특히 입주형 돌봄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가족 구성원과 외부 인력 사이의 경계 설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뢰만으로 관계를 유지하기보다 정기적인 소통과 관리가 병행돼야 유사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