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 가득한 화장실, 휴지 보관법 하나만 바꿔도 냄새까지 싹 잡힌다.

사진 : 휴지 / unsplash.com
장마가 시작되면 집안 곳곳이 눅눅해진다. 특히 화장실은 연중 습도가 가장 높은 공간이라 골칫거리가 늘어난다. 매일 사용하는 두루마리 휴지가 물기를 머금어 쉽게 찢어지거나 불쾌한 냄새를 풍기는 것이 대표적이다.

장마철이면 어김없이 눅눅해지는 두루마리 휴지 때문에 신경 쓰인 경험이 한 번쯤 있다. 대부분 휴지를 걸이에 두거나 선반 위에 포장도 뜯지 않은 채 그대로 쌓아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익숙한 보관 방식이 바로 눅눅함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사소한 습관 하나만 바꿔도 보송한 휴지를 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밀폐용기 하나가 모든 것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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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를 화장실에 그대로 노출하는 것은 습기를 빨아들이라고 방치하는 것과 다름없다. 종이 재질의 휴지는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환기창이 없는 구조의 화장실이라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습기를 잔뜩 머금은 휴지는 세균 번식의 우려까지 낳는다.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하다. 여분의 휴지는 반드시 뚜껑이 있는 플라스틱 수납함이나 밀폐용기에 보관하는 것이다. 공기와의 접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습기가 스며드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당장 사용할 한 개만 걸어두고 나머지는 모두 밀폐 보관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 쓴 휴지심이 제습 탈취제로 변신한다

눅눅함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은 바로 퀴퀴한 냄새다. 이때 다 쓴 휴지심이 유용한 도구가 된다. 무심코 버려지는 휴지심 안에 베이킹소다를 한두 스푼 채워 넣고 양쪽 끝을 휴지로 가볍게 막아두면 훌륭한 천연 제습·탈취제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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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구석이나 선반 위에 놓아두면 미세한 냄새 입자를 흡착해 공간을 한결 쾌적하게 만든다. 여기에 더해, 현재 사용 중인 두루마리 휴지에 향을 더하는 방법도 있다. 휴지 심지 안쪽에 아로마 오일이나 좋아하는 향수를 한두 방울 떨어뜨리는 것이다. 휴지를 풀 때마다 종이에 스며든 향이 은은하게 퍼져 고급 방향제 못지않은 효과를 낸다.

작은 습관의 변화가 일상의 질을 결정한다. 매일 쓰는 휴지 하나만 제대로 관리해도 장마철의 찝찝함을 크게 덜어낼 수 있다. 오늘 당장 화장실 선반에 방치된 여분 휴지를 밀폐용기로 옮겨 담는 것부터 시작해볼 만하다. 그 효과는 기대 이상일 것이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