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식히는 것보다 중요한 ‘골든타임’
냉장고 고장 막고 식중독 피하는 진짜 방법
하지만 진짜 위험은 다른 곳에 있다. 음식 보관의 핵심은 온도가 아니라 ‘시간’에 달렸다. 잘못된 상식이 오히려 식중독 위험을 키우는 상황이다.
완전히 식히려다 세균만 키운다
조리한 음식이 식는 과정에서 미지근한 상태가 오래 유지되면 세균이 폭발적으로 증식한다. 펄펄 끓였다는 사실만 믿고 몇 시간씩 실온에 방치하는 습관이 위험을 부른다.일반적으로 조리된 음식은 2시간 안에 냉장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여름처럼 실내가 덥고 습하면 이 시간은 더 짧아진다. 음식이 아깝다고 식탁 위에 오래 두는 행동이 가족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따라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큰 열기만 가시면 바로 보관 준비를 시작하는 편이 낫다. 음식이 완전히 차갑게 식을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전혀 없다.
냄비째 넣는 것이 최악인 이유
양이 많은 국이나 카레를 큰 냄비째 냉장고에 넣는 것도 피해야 한다. 겉은 차가워져도 중심부는 오랫동안 따뜻한 상태로 남아 세균이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냉장고 속 명당은 따로 있다
음식을 넣기 전 냉장고 공간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가 꽉 차 있으면 찬 공기가 순환하지 못해 음식 온도가 더디게 내려간다. 따뜻한 음식을 넣을 땐 식품 사이에 간격을 둬야 한다.먹다 남은 배달음식도 마찬가지다. 치킨이나 족발을 몇 시간씩 식탁에 방치했다가 잠들기 전 냉장고에 넣는 습관이 있다면 이제 바꿔야 한다. 남은 음식은 먹은 직후 바로 소분해 냉장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