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먹던 계란이 퍽퍽하고 느끼했다면 조리법부터 점검할 때다.

고소한 풍미는 살리고 영양 손실은 막는 3가지 대체 조리법.

사진 : 계란후라이 / unsplash.com
매일 아침 식탁에 오르는 계란후라이.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팬에 식용유를 두르는 것으로 조리를 시작한다. 하지만 이 당연하게 여겨온 과정이 계란 본연의 맛을 해치는 주범일 수 있다.

어떤 기름을 쓰는지, 혹은 기름을 아예 쓰지 않는지에 따라 풍미와 식감, 영양까지 완전히 달라지는 새로운 조리법이 주목받고 있다. 익숙한 방식이 항상 최선은 아니다.

익숙한 식용유가 풍미를 방해하는 이유

일반적인 콩기름, 옥수수유 등은 고온에서 가열하면 지방이 산패되기 쉽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특유의 기름진 향이 계란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덮어버린다.
결국 우리는 계란의 맛이 아닌 기름의 맛을 더 강하게 느끼게 되는 셈이다. 늘 먹던 계란후라이가 어딘가 느끼하고 텁텁하게 느껴졌다면, 조리법부터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고소함과 깔끔함 두 마리 토끼 잡는 법

사진 : 버터 / unsplash.com
풍부한 감칠맛을 원한다면 단연 버터가 정답이다. 버터의 유지방 성분은 계란에 녹아들며 고급스러운 풍미를 만들어낸다. 다만 버터는 발연점이 낮아 쉽게 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약한 불에서 천천히 녹이며 익혀야 한다.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선호한다면 아보카도유나 올리브유가 좋은 대안이다. 특히 아보카도유는 발연점이 270도에 달해 고온에서도 안정적이다. 영양소 파괴 걱정 없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이상적인 계란후라이를 만들 수 있다.

기름 한 방울 없이 만드는 의외의 비법

사진 : 계란 / 생성형 이미지
기름 사용 자체가 부담스럽다면 물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팬에 물을 자작하게 붓고 끓기 시작할 때 계란을 넣은 뒤 뚜껑을 덮으면 된다.
수증기가 계란을 감싸며 부드럽게 익혀주는 원리다. 이 방법은 기름 섭취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열에 약한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고 노른자의 촉촉함을 그대로 살릴 수 있는 가장 건강한 조리법으로 꼽힌다.
사진 : 계란 / 생성형 이미지
매일 반복하는 작은 습관에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 식탁의 질이 달라진다. 익숙한 식용유 대신 버터나 물을 이용한 계란 요리는 입맛과 건강을 모두 만족시키는 좋은 선택이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