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밝힌 방울토마토 장기 보관의 비밀

라이코펜 흡수율 35% 높이는 조리법은 따로 있었다

7월부터 제철을 맞는 방울토마토는 간편하다는 이유로 많은 이들이 찾는다. 대부분 꼭지가 달린 채로 구매해 그대로 냉장고에 넣거나, 씻어서 바로 먹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신선도를 떨어뜨리고 영양 성분을 놓치는 실수가 발생한다. 작은 습관 하나가 보관 기간과 영양소 흡수율에 큰 차이를 만든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꼭지 유무와 기름을 활용한 조리법이 핵심으로 떠올랐다. 농촌진흥청의 한 실험 결과는 우리가 알던 상식에 의문을 제기한다.

꼭지 떼자 20일 뒤 결과가 달라졌다

방울토마토를 오래 보관하려면 꼭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 결과, 꼭지를 제거하고 보관하는 편이 신선도 유지에 훨씬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방울토마토 / unsplash.com
꼭지가 서로를 찔러 표면에 상처를 내고, 이 상처를 통해 부패균이 증식하기 때문이다. 실제 수확 20일 후 꼭지를 뗀 방울토마토의 부패율은 19.7%에 그쳤지만, 꼭지를 그대로 둔 경우는 74.6%에 달했다. 만약 방울토마토를 구매해 며칠에 걸쳐 나눠 먹을 계획이라면, 이 작은 수고가 신선도를 지키는 비결이 된다.
사진 : 방울토마토 / unsplash.com

작지만 영양성분은 일반 토마토 압도한다

방울토마토는 크기는 작아도 영양은 응축돼 있다. 비타민B군·비타민C·칼륨·식이섬유는 일반 토마토의 1.5~2배 수준이다.
사진 : 토마토 / unsplash.com
특히 항산화 작용으로 잘 알려진 라이코펜 성분은 일반 토마토보다 3배나 많다. 항염·항균 효과가 있는 토마토 사포닌 함량 역시 3~5배 더 높다. 혈관 건강에 이로운 플라보노이드까지 풍부해 단순한 간식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생으로만 먹으면 라이코펜 손해 보는 이유

핵심 영양소인 라이코펜을 제대로 섭취하려면 조리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라이코펜은 지용성이라 기름과 함께 가열할 때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사진 : 구운 토마토/ unsplash.com
미국 코넬대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를 섭씨 87도에서 30분간 가열했을 때 라이코펜 함량이 35% 증가했다. 방울토마토를 기름에 굽거나 볶아 먹는 방식이 영양학적으로 더 효율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