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다질 때 ‘이것’ 한 조각만, 2주 내내 갓 다진 것처럼 신선
통마늘은 바닥에 설탕 까세요? 훨씬 오래가는 진짜 이유 공개
매번 마늘을 새로 다지는 번거로움을 피하고 싶다면 보관법에 해답이 있다. 다진 마늘과 통마늘, 각각의 상태에 맞는 비법 재료 한 가지만 추가하면 신선도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핵심은 산화 효소의 활동을 억제하고 습기를 제어하는 것이다.
다진 마늘의 갈변을 양파가 막아준다
다진 마늘의 갈변 현상은 의외의 채소로 간단히 막을 수 있다. 바로 양파다. 마늘을 다질 때 소량의 양파를 함께 넣고 다지면 보관 기간이 눈에 띄게 길어진다.양파에 풍부한 아황산염 성분이 마늘의 색을 변하게 만드는 효소의 활동을 중간에서 차단하는 원리다. 마늘과 양파를 10:1 비율로 섞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양파를 너무 많이 넣으면 마늘 고유의 풍미를 해칠 수 있지만, 이 정도 비율은 전체 요리 맛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렇게 양파를 섞어 다진 마늘을 밀폐 용기에 담아두면, 냉장 보관만으로도 뽀얀 색을 훨씬 오래 유지한다. 냉동실 자리가 부족해 다진 마늘 보관이 고민이었다면 특히 유용한 방법이다.
설탕은 통마늘의 천연 제습제다
껍질을 깐 통마늘은 습기에 취약해 냉장고 안에서도 쉽게 무르거나 곰팡이가 생긴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설탕이다. 설탕은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뛰어나 용기 내부의 습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밀폐 용기 바닥에 설탕을 1cm 두께로 평평하게 깔아준다. 그 위에 키친타월을 한두 장 얹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통마늘을 올리면 된다. 설탕이 마늘 주변의 과도한 수분을 흡수해 마늘이 단단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마늘 위를 키친타월로 한 번 더 덮어 뚜껑을 닫으면 보관 효과는 더 커진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평소보다 2배 이상 신선도를 길게 유지할 수 있어, 대량으로 구매한 마늘도 버리는 일 없이 알뜰하게 소비 가능하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