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부서지고 싱겁던 두부조림, 육수 없이도 깊은 맛 내는 비법
눌어붙을 걱정 없는 ‘이 채소’와 감칠맛 살리는 ‘신의 한 스푼’ 정체
그런데 조리 순서를 살짝 바꾸고, 특정 채소를 활용하면 실패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별도 육수 없이도 깊은 맛을 내는 비법의 핵심은 바로 팬 바닥에 있었다.
육수 없이도 깊은 맛 나는 이유
애호박은 가열되면서 수분과 은은한 단맛을 배출한다. 이 수분이 양념과 섞여 자연스럽게 맛있는 조림 국물을 만들어낸다. 두부가 팬에 직접 눌어붙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애호박 위에 두부를 올린 뒤, 채 썬 양파를 얹으면 준비는 끝난다. 양파 역시 익으면서 매운맛은 사라지고 자연스러운 단맛을 더해 국물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린다.
감칠맛의 핵심, ‘이 양념’ 한 스푼
참치액을 커피스푼으로 단 1스푼만 추가하면 맛의 격이 달라진다. 참치액의 풍부한 감칠맛이 두부와 채소의 담백한 맛과 어우러져 간장만으로는 낼 수 없는 깊이를 더한다. 다만 염도가 높으므로 양 조절은 필수다.
완성된 양념장을 재료 위에 골고루 끼얹고 뚜껑을 덮어 중약불에 조리면 된다. 채소에서 나온 수분으로 충분하지만, 만약 국물이 부족해 보인다면 물을 약간만 보충해도 괜찮다.
마늘은 왜 가장 마지막에 넣을까
조리 마지막 단계에 마늘을 넣어야 알싸하면서도 향긋한 풍미가 그대로 살아난다. 마늘 향이 양념에 배도록 잠시만 더 끓인 뒤 불을 끄면, 부드러운 두부와 달큰한 채소가 어우러진 완벽한 두부조림이 완성된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