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 고구마 조리 전 세척·손질 요령
소금물과 물 양에 따른 식감 관리

전기밥솥에 고구마를 넣고 물 반 컵과 소금을 준비하는 모습.
전기밥솥에 고구마를 넣고 물 반 컵과 소금을 준비하는 모습.


찜기에 고구마를 쪄도 속이 퍽퍽하거나 단맛이 아쉬울 때가 있다. 큰 찜기를 꺼내는 과정이 번거롭다면 전기밥솥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준비물은 씻은 고구마와 물, 소량의 소금이다. 고구마 크기와 밥솥 기능에 따라 익는 정도가 달라지는 만큼, 세척부터 익힘 확인까지 순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전기밥솥 고구마 조리 전 손질

고구마는 흐르는 물에 씻으며 표면의 흙과 이물질을 부드럽게 문질러 제거한다. 껍질에도 식이섬유와 영양 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세척하면서 껍질이 벗겨지지 않도록 살살 다룬다.
양 끝은 칼로 조금씩 잘라낸다. 질긴 섬유질이나 심지가 남은 부분을 덜어내면 익힌 뒤 먹을 때 거친 식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끝부분만 살짝 자르면 충분하다.

손질한 고구마는 소금물에 10~20분 담가둔다. 물 1리터에 소금 반 스푼을 넣어 녹이면 되며, 소금물에 담그는 과정은 고구마에 은은하게 간을 더해 단맛을 도드라지게 하는 방법으로 소개된다.
다만 오래 담가둘 필요는 없다. 간을 더하지 않고 조리하려면 이 단계를 생략할 수 있지만, 소금물에 담갔다면 밥솥에 넣기 전 물기를 가볍게 뺀다.

전기밥솥에 넣기 전 고구마를 깨끗이 씻고 손질하는 모습.
전기밥솥에 넣기 전 고구마를 깨끗이 씻고 손질하는 모습.

고구마와 물의 배치

고구마는 전기밥솥 내솥에 여유 있게 놓는다. 여러 개를 한꺼번에 겹겹이 쌓기보다 열이 고르게 닿도록 배치하고, 크기가 비슷한 것끼리 담으면 익는 시간을 맞추기 수월하다.
물은 고구마가 잠길 만큼 붓지 않는다. 종이컵 기준 반 컵에서 한 컵 정도를 넣고, 고구마 아래쪽이 살짝 잠기는 수준으로 맞춘다. 물을 지나치게 많이 넣으면 밥솥 안에서 고구마가 익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어 적정량을 지키는 편이 좋다.

찜기를 따로 꺼내기 부담스러운 1~2인 가구나 간식용 고구마를 소량 익히려는 경우에는 밥솥 내솥의 크기와 고구마 개수를 먼저 확인하면 된다. 내솥에 무리하게 채우지 않는 것이 고르게 익히기 위한 기본 조건이다.

전기밥솥 내솥에 고구마를 여유 있게 배치한 모습.
전기밥솥 내솥에 고구마를 여유 있게 배치한 모습.

만능찜 시간과 익힘 확인

뚜껑을 닫은 뒤 만능찜 또는 영양찜 기능으로 약 20~30분 조리한다. 시간은 고구마의 크기와 품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큰 고구마를 넣었거나 여러 개를 조리했다면 조리 후 익힘을 확인해야 한다.
조리가 끝나면 밥솥 내부 압력이 완전히 빠진 것을 확인하고 뚜껑을 연다. 젓가락을 가장 두꺼운 부분에 찔렀을 때 부드럽게 들어가면 익은 상태다. 단단한 감촉이 남으면 밥솥 기능과 고구마 크기를 고려해 추가로 익힌다.

완성된 고구마는 별도의 설탕이나 꿀을 넣지 않고 간식이나 간단한 식사로 먹을 수 있다. 다만 밥솥의 모델과 조리량에 따라 수분과 시간이 달라질 수 있어, 처음에는 적은 양으로 익힘 정도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찜기 없이 조리할 때도 물의 양과 고구마 배치, 압력 해제 순서를 챙기면 조리 과정을 한결 간단하게 관리할 수 있다.

밥솥 만능찜 기능으로 고구마를 부드럽게 익히는 모습.
밥솥 만능찜 기능으로 고구마를 부드럽게 익히는 모습.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